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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내몰린 석유화학..중동 분쟁에 가속도?

김종태 기자 입력 2026-03-10 17:04:05 수정 2026-03-10 19:04:10 조회수 58

◀ 앵 커 ▶

여천NCC가 중동 분쟁의 여파속에 
'제품 공급 불가항력'을 선언했는데요.

전쟁이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 이르고 
원유값이 걷잡을 수 없이 폭등하면서 
석유화학 업계가 더욱 흔들리고 있습니다.

업체마다 설비를 잇따라 줄일 계획인 가운데
이달말로 예정된 구조조정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김종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 시설인
여수산단내 여천NCC

연간 생산량 140톤 규모의 
2, 3공장 두곳의 폐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체 생산량의 60%에 이르는 규모입니다.

롯데케미컬도 공장을 멈추고,
계획돼 있던 
2달간의 시설 보수기간을 앞당겨 
이달안에 시행합니다.

LG화학와 GS칼텍스는
합작 법인을 설립하고
나프타 분해시설을 
감축하는 방안을 진행중입니다.

미.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엽이 봉쇄돼
국제 유가가 배럴당 백달러를 넘나들자
산단업체마다 생산량을 줄이는 등
자구책 마련에 바빠졌습니다.

//이달초 생산 제품인 에틸렌 가격에서 
제품 원료인 나프타 가격을 뺀
에틸렌 스프레드는 톤당 평균 34달러

하지만 나프타 가격이 치솟으면서
며칠 사이 에틸렌 가격을 뛰어 넘는
이례적인 역마진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석유화학업체마다 제품을 생산해봤자 
오히려 손해가 나는 
적자구조가 이어질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 INT ▶ 여수산단 관계자
"나프타를 가지고 수익이 안나요.
나프타를 가져오는게 적자예요
그런 상황이 돼 버렸어요..전쟁이 터지고 나서"

석유화학 업계는 이미 지난해부터
중국발 과잉생산과 수요부진으로
경영 악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에
중동사태까지 터진데다
정부도 강도높은 사업재편을 요구하자
더 이상 구조조정을
미룰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겁니다.

다만 
무리한 설비 감축이나 생산량 축소는
자칫 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어
결단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 INT ▶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가동률을 최대한 낮춰가면서 공장을 돌리고 있는데 빨리 중동의 문제라도 해결이 되서 나프타 수입이 원활하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미-이란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석유화학 업계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업체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한
고강도 구조조정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는 이달안에
최종 산단 사업재편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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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태
김종태 jtkim@ysmbc.co.kr

보도, 영상제작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