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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입찰 무색한 전남 교복값..대통령이 나섰다

윤소영 기자 입력 2026-03-11 10:49:24 수정 2026-03-11 19:03:14 조회수 23

◀ 앵 커 ▶

전남 지역의 올해 신입생 교복값이
최고가 수준인 33만 원대에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복 업체 간 담합 의혹이 
해마다 반복되는 가운데,
대통령이 직접 실태 조사와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윤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목포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올해 신입생 180명이
동복과 하복 한 벌을 구매하는 데
33만 8천5백 원을 냈습니다.

계약 절차는 학교가 주관하는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 CG ]
다른 경쟁 업체가 제시한 금액은 34만 원,
낙찰된 업체와의 가격 차이는
1천5백 원에 불과했습니다.

가격 경쟁이 사실상 이뤄지지 않은 겁니다./

이 같은 교복 업체 간 담합 의혹은
올해도 전남 지역 대다수 중·고등학교에서 
나타났습니다.

[CG]
취재진이 전남 지역 교복 계약 실태를 
전수 조사한 결과,

경쟁 입찰로 교복을 구매한 중·고등학교 100곳의 평균 교복값은 33만 6천 원으로,

교육당국이 정한 상한가 34만 원대와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입니다./

신입생 교복 한 벌 값이 지원되고 있지만,
학부모들의 체감 부담은 여전히 큽니다.

◀ INT ▶문현정/목포 지역 학부모
"교복을 맞춘다고 해도 이게 2학년 후반부터는 작아지더라고요. 춘추복과 동복과 생활복까지 하면 100만 원 가까이 돈이 들 것 같습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이 교복 업체 간 담합 
관행을 뿌리 뽑겠다고 밝혔습니다.

◀ SYNC ▶이재명/대통령(수석보좌관회의/지난달 12일)
"부모님들의 등골 브레이커라고 얘기한다고도 하네요. 대체적으로 해외에서 수입한 것들이 많은데 그게 비싸게 받는 게 온당한지 또 만약 그런 문제들이 있으면 이걸 어떻게 대책을 세울지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통령의 지시가 떨어지고 나서야
정부 부처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공정위는 4개 교복 제조사, 
전국 40개 내외 대리점을 대상으로 
교복 담합 행위 조사에 나섰고,

교육부는 전수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정장형 교복을 활동하기 편한 생활복이나 
체육복으로 전환해 품목을 
간소화하는 방안 등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관행처럼 반복돼 온 교복 담합을 끊어내고,
학교 현장의 부담을 실제로 낮출 수 있을지
제도 개선의 실효성이 
또 한 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 뉴스 윤소영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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