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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 끊기고 관세 압박"…'특별대응지역' 격상 검토

박현주 기자 입력 2026-03-16 17:31:01 수정 2026-03-16 19:04:58 조회수 41

◀ 앵 커 ▶
중동 사태로 원료 수급에 비상이 걸린
여수 국가산단을 '산업위기 특별대응지역'으로 격상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기존 '선제대응' 단계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지역 경제의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여기에 미국발 통상 압박이라는
대형 악재까지 겹치면서
산단의 위기감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전국 1호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됐던 여수 국가산단.

정부와 정치권이 이번엔 위기 단계를
가장 높은 '특별대응지역'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SYNC ▶ *안도걸 / 더불어민주당 중동사태 경제대응 TF 간사*
"나프타는 우리 필요 물량의 25%가 중동에서 들어오게 되는데 현재 수급 차질을 빚고 있고… (여수산단을) 산업위기 특별대응지역으로 격상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특별대응지역이 되면
기업 고용유지지원금 비율이 90%까지 올라가고, 신규 창업 기업은 법인세와 소득세를
전액 감면받는 등 지원 폭이 대폭 커집니다.

중동을 대체할 또 다른 나프타 수입 경로를
찾겠다는 구상도 제시됐습니다.

하지만 현장의 표정은 어둡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료인
나프타 수급이 끊기면서,
여천NCC를 시작으로 주요 기업들의
'불가항력' 선언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석유화학 제품의 과잉 생산을 문제 삼아 '무역법 301조' 조사에 착수하면서,
고율의 관세 폭탄까지 맞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업계는 지원책을 반기면서도,
치솟는 원가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호소합니다.

◀ SYNC ▶ 여수산단 관계자(음성변조)
"(나프타를) 비싸게 사가지고 예전 가격에 판다고 하면 손해가 나는 거잖아요. 그럴 바에는 차라리 공장을 끌 수밖에 없는 그런 사정도 있는 거죠.

결국 전기요금 인하와 같은
피부에 와닿는 대책이
같이 나와야 한다는 겁니다.

◀ INT ▶ *한문선 /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생산 원가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되거든요. 그런데 지금 산업용 전기요금이 182원 가까이 되다보니 실질적으로 상당히 열악합니다."

원료 고갈과 통상 압박이라는 이중고 속에,

특별대응지역 지정 검토가
산단의 숨통을 틔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박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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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박현주 zoo@y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