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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주차, "불법 아니다"..신도시 맞나?

박혜진 기자 입력 2026-03-18 09:30:13 수정 2026-03-18 18:28:04 조회수 28

◀ 앵 커 ▶

남악신도시 상가 일대 도로에서는 주차된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교통 체증과 안전사고 우려로 시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지만, 정작 불법 주정차 단속 건수는 오히려 크게 줄었습니다.

무안군이 도로를 사실상 무료 주차 공간으로 허용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남악신도시 상가 밀집 지역입니다.

왕복 2차로 도로 양쪽에 차량들이 줄지어 주차돼 있습니다.

마주 오는 차량들이 번갈아 양보하며 지나가야 하고, 중앙선을 넘는 모습도 반복됩니다.

주차된 차량에서 내리다 보행자나 다른 차량과 부딪칠 뻔하는 상황도 벌어집니다.

◀ SYNC ▶남악 주민
"양쪽은 다 주차돼 있고 차들은 또 왔다갔다하고 애들도 위험하고 (차량이) 양쪽에서 와버리면 한쪽은 기다렸다가 가야 되고.."

그러나 정작 남악신도시 불법 주정차 단속 건수는 지난 2019년 1만4천여 건에서 지난해 5천6백여 건으로 60% 가까이 줄었습니다.

◀ st-up ▶
이는 무안군이 이 일대를 무료 주차 구간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도로 위에 주차를 한다고 해도 단속 대상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상가 주변 일부 도로에 격월제로 주차를
허용하고 있는 건데, 실제로는 단속이 거의
이뤄지지 않으면서 도로 양쪽 모두
주차 차량들이 점령하게 된 겁니다.

CG
지난 2019년 9곳에 불과했던 임시 공영주차장은 현재 38곳으로 4배 이상 늘었고, 일대 도로까지 공영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 다른 지역에서는 교통 흐름을 막는 불법 주정차로 단속될 상황이 남악에서는 예외인 셈입니다.

반면 상가 인근 유료주차장은 텅 비었습니다.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보니 주차 수요가 임시 공영주차장과 도로로 몰리고 있는 겁니다.

◀ SYNC ▶무안군 관계자/음성변조
"정식적으로 설치된 공영주차장은 1개소도 없고요.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이제 임시 공영주차장이라는 그 안이 그때 나왔던 것 같고요.

주차 수요를 이유로 도로 무료 주차를 허용하면서 교통 혼잡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무안군은 별다른 대안이 없다며, 현재의 임시 공영주차장과 도로 위 주차장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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