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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도 못 켜요" 등유값 급등에 농어촌 직격탄

최다훈 기자 입력 2026-03-20 10:30:18 수정 2026-03-20 18:23:37 조회수 19

◀ 앵 커 ▶

날씨가 많이 풀렸지만
어르신들에게는 여전히 쌀쌀한 요즘입니다.

최근 중동 정세 영향으로
등유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도시가스가 없는 농어촌 지역
어르신들에게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치솟는 난방비가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

최다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장흥군 기동마을에 사는 채정임 씨의 집.

화목보일러를 사용하다 몸이 노쇠해져
올해부터 등유 보일러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최근 부쩍 오른 등유값 때문에
아직 쌀쌀한 날씨에도 좀처럼 난방을
틀지 못하고 있습니다.

◀ INT ▶ 채정임 / 장흥군
"걱정이에요. 노인들이 별로 소득은 없고 들어가는 기름값은 비싸고.."

인근 주민들의 상황도 마찬가지.

남편을 여의고 홀로 생활하는 90살의 이안향씨도 치솟는 등유 값에 보일러 사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 INT ▶ 이안향 / 장흥군
"석유 때고 조금씩 때고 아끼고 그래요. 그니까 아껴서 쓰고.."

농어촌과 섬 지역은 도시가스 공급이 되지 않는 곳이 많아 등유 보일러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

보통 겨울 한 달을 나기 위해 
300리터 가량을 사용하다 보니 가격 상승은
곧바로 난방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서민 연료로 불렸던 등유 가격은
중동 상황 이후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 CG ]
지난해 9월, 1200원 중반대에 형성됐던 
전남의 등유 가격은 3월 둘째 주 기준, 
1500원 넘게 훌쩍 뛰었습니다.
최고 가격제 시행에도 1495원을 기록하며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 CG ]
일부 시군은 전남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1600원 이상의 평균 가격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

정부의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에도
현장 가격 반영은 더딘 상황.

국제 유가 역시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이달 말 재조정될 가격도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유가 상승의 충격은 농어촌과 취약계층에게 더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다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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