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주택 바로 뒤 급경사지에서 돌덩이가 떨어져 집 안까지 뚫고 들어오는 등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붕괴 위험 진단까지 받았지만 목포시는 사유지라는 이유로 관리 책임이 없다는 입장인데요. 그러나 시유지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책임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집 안에 검은 돌덩이가 놓여 있습니다.
바닥은 돌 파편들로 어지럽혀졌고, 선풍기는 현관에 쓰러져 있습니다.
창문은 산산이 깨졌고, 외부 수도 배관까지 끊어져있습니다.
지난해 9월 집중호우 당시로
주택 바로 뒤, 경사지에서 떨어진 낙석이 집 안까지 덮친 모습입니다.
◀ INT ▶빌라 주민
"돌이 한 번씩 떨어지니까, 잠잘 때 제가 일어난 적이 있었어요. 언제 어디서 떨어질지 모르니까 소리가 들리니까 잠을 못 자요. 잠을 못자고 두려움에 계속 떠는 거예요."
이후에도 수시로 낙석이 반복되면서
주민들의 불안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 st-up ▶
7세대가 거주하는 이 빌라는 경사지와의 거리가 1m 남짓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낙석을 막을 만한 시설도 하나 없는 상태입니다.
CG
지난해 목포시가 실시한 안전점검 결과, 해당 경사지는 긴급 보수와 보강이 필요한 안전등급 D등급을 받았습니다.
CG
보고서에는 '재해 가능성'과 '붕괴 위험' 경고뿐만 아니라 주민의 접근을 제한해야 한다는 내용도 수차례 강조돼 있습니다.
하지만 목포시는 해당 경사지가 사유지라는 이유로 관리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 SYNC ▶목포시 관계자/음성변조
"행정기관의 책임 소재까지는 아닐 것 같고요, 일단 사유재산의 관리는 소유자들이 해야 되는 것이.."
CG
그러나 취재 결과, 문제가 된 경사지는 빌라뿐만 아니라 시유지와 인근 아파트 측 사유지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포시는 인근 아파트 측에 ‘붕괴 위험’이라는 안전 진단 결과조차 알리지 않았습니다.
◀ SYNC ▶ 경사지 소유 아파트 관계자
"시에서 안전 담당자가 왔더라고요. 시청에서 하시는 분이 별 이상이 없다고 그렇게 하고 갔었어요."
수년간의 낙석 피해 민원과 붕괴 위험 결과를 알고도 책임이 없다는 이유로 목포시가 방치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 INT ▶최현주 목포시의원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건축 허가가 났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되는 거거든요.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행정의 연속성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목포시의 책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관리 의무가 없다던 목포시는 취재가 시작되고 나서야 시유지 구간을 중심으로 방지망을 설치하는 등 긴급 보강공사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 END ▶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