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세계유산은 단순한 문화재를 넘어
도시의 미래를 바꾸는 핵심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본 나가사키는 서로 다른 두 개의
세계유산을 연결해 대표적인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성장했는데요.
목포는 어떤 방향을 선택해야 할지
문연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나가사키는 두 개의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잠복 기리시탄, 기독교 관련 유산’,
또 하나는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입니다.
하나는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지켜온 사람들의 역사이고,
다른 하나는 근대 일본 산업화의 과정을
보여주는 유산입니다.
성격도, 시대도 다른 두 유산이
한 도시 안에 공존하고 있는 셈입니다.
◀ ST-UP ▶ 문연철
“나가사키는 잠복 기독교 유산과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 등 두 가지 세계문화유산을
함께 품고 있습니다.
종교와 산업이라는 서로 다른 세계유산을
연결해 일본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도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세계유산은 보존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그 가치를 이해하고
사람들이 직접 찾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
이른바 ‘활용’이 함께 이뤄질 때
도시 경쟁력이 됩니다.
◀ INT ▶ 스즈키 마사미(사이타마현/관광객)
"오우라 천주당이나 글러버 저택처럼 외국문화나 기독교 문화가 일본 안에 있다는 점이
일본인으로서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나가사키는
잠복 기독교 유산과 산업혁명 유산을
각각 따로 두는 데 그치지 않고,
관광 동선과 해설,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도시 전체의 역사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습니다.
◀ INT ▶ 나카시마 게이코
/나가사키현 세계유산과장
“예를 들어 세계유산을 둘러보는 여행상품을 만들기도 하고요. 또 세계유산과 관련된 구성자산이 아니더라도 관련 문화재를 둘로보는 투어 상품 같은 것을 만들고 있으며 그러한 것들의 창출 등을 통해 관광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목포 역시 근대 선교 유산과
개항기 역사 자산을 함께 보유하고 있습니다.
양동교회를 비롯한 선교기지와
기독교 근대역사관, 산정동 성당 등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 INT ▶ 염미경 / 목포시 문화유산팀장
“목포를 포함한 전국 8개 지자체 선교기지 유산을 8박9일의 성지 순례 관광상품과 연계해 카톨릭 목포성지와 기독교 근대역사관을 기독유산으로 함께 묶어 순례형 걷기코스나 목포형 근대종교역사 탐방 등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세계유산은 단순히 등재가 아니라
그 이후 어떻게 연결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도시의 모습과 경쟁력이 달라집니다.
유산을 개별적으로 남길 것인지,
아니면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낼 것인지,
그 선택이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하게 됩니다.
나가사키 사례는 목포가 선교 유산을
어떤 방식으로 보존하고 활용할 것인지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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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신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