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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나갈수록 손해" 어민들도 조업 중단 위기

최다훈 기자 입력 2026-03-27 09:30:47 수정 2026-03-27 18:36:56 조회수 29

◀ 앵 커 ▶

국제유가 급등 여파는 어민들에게도
직격탄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어업용 면세유가 최고가격제에 적용을
받게 됐지만 가격이 한 달 새 두 배 가까이
오르면서 조업을 포기하는 어민들도
속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다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목포 북항의 한 면세유 급유소.

다음 달 면세유 가격 인상에 앞서
기름을 넣으려는 어선들이 줄지어 서있습니다.

수협 사무실에는 이달 안에 급유를 하라는 
안내문까지 붙었습니다.

[ CG ]
2월 국제유가 평균 가격은 배럴당 68달러.
하지만 4월 가격의 기준이 되는
3월 국제유가는 130달러로 
2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결국 오는 4월 1일부터 급등한 가격이
그대로 반영되는 상황입니다.

◀ st-up ▶
"현재 17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어업용 면세유 한 드럼 가격은 오는
4월 1일부터 30만 원 이상으로
치솟을 전망입니다."

현장에서는 이미 한계 상황을 호소합니다.

안강망 2척을 운영하는 어민의 경우
한 번 출항에 드는 기름값만 2천 4백여 만 원.

하지만 당장 다음 달부터
4천여 만 원이 나가게 생겼습니다.

◀ INT ▶ 박서아 / 어민
"총 수익량의 40%는 유가가 가지고 있거든요.
우리가 한 번 지출하는 금액이..그런데 만약
오른다고 그러면 30% 올라서 70%가 유가로..""

어획량도 줄어든 상황에서
기름값 부담은 치명적인 만큼
조업 포기를 고려하는 어민도 있습니다.

◀ INT ▶ 양경숙 / 어민
"(어업이) 시기적으로 제일 힘든 때거든요?
힘든 데다가 (기름값으로) 적자 보면
안 하느니 만도 못하잖아요."

4년 전, 러우 전쟁 당시보다도
상승 속도가 더 가파르다는 분석입니다.

◀ INT ▶ 임용주 / 목포수협 사업과장
"지금 현재 유가 속도가 너무 빠르게 급격하게 변하기 때문에 더 빠른 더 나은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어민들은 국회를 찾아
보조금 지원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최근 어업용 면세유를 최고가격제에
포함시켰지만,

당장 다음 달부터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유가연동보조금 등의 실질적인 대책은
아직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조업 축소나 중단이 현실화될 경우 
수산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어
서민들이 체감하는 밥상 물가 부담도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최다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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