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랜만에 나온 천만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극장가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문화생활을 접하기 어려운
농어촌 주민들을 위해 마련된 작은 영화관에도
마을 어르신들이 단체 관람에 나서는 등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허연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삼삼오오 모여든 어르신들,
얼굴엔 기대와 설렘이 가득합니다.
요즘 화제인 천만 영화 소식에
모처럼 마을 주민들이 함께
영화관 나들이에 나선 겁니다.
◀ INT ▶ 고홍숙
"왕을 사귄 남자? 그런가? 아, 왕과 사는 남자. 궁금하고 보고 싶어서 절씨구나 해서 얼른 나왔지."
◀ INT ▶ 안영례
"좋아졌죠 왜그러냐면 (영화보러) 갈 데가 있으니까.."
지난해 4월 문을 연 강진영화관.
인구 감소와 함께 사라졌던 극장이
30년 만에 다시 부활하면서
주민들의 큰 환영을 받았습니다.
개관 1년 만에 누적 관객은 3만여 명,
강진군 전체 인구에 맞먹는 수준입니다.
평소 하루 평균 90명 안팎이 찾던 영화관은
최근 '왕과 사는 남자' 흥행에 힘입어
지난 설 연휴 하루 370명이 넘는 관객이
몰리며 활기를 더했습니다.
◀ INT ▶ 고일석
"아무래도 근접해서 편하고 바로 좋은 영화가 있으면 와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 st-up ▶
이외에도 최신 영화 3편도 함께 상영 중인데요. 일반영화 7천 원, 3D영화 9천 원 등 기존 영화 관람료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2개관 88석 규모의 작은 영화관이지만
문화시설이 부족한 농촌 지역 주민들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공간입니다.
강진군은 매달 첫번째 토요일과 명절,
공휴일마다 군민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반값 행사와 더불어 인근 지역 방문객을 위한 지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 INT ▶ 남보라 / 강진군 문화관광과 문예진흥팀장
"영화도 즐기시고 반값 여행이랑 함께 해서 강진을 많이 즐길 수 있게 많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OTT 영향으로 영화관을 찾는 발길은 줄었지만, '극장 문화'가 익숙한 고령층 주민들에게는
작은 영화관이 하나의 문화 오아시스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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