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수십 년 동안 의료 취약지를 지켰던
공중보건의사가 해마다 크게 줄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섬이나 오지에서는
의료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는데요.
정부 대책이 현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신안 압해도의 보건지소.
인구가 8천여 명이 살지만
내과 진료실은 일년 넘게 비어있습니다.
간단한 감기 진료조차 민간 의원이나
목포 시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부족한 공중보건의사를 외딴 섬에
우선 배치하면서 일반 진료를 못하는
보건지소가 늘고 있습니다.
◀ INT ▶ 김현희 신안군보건소장
" 응급 환자 발생 시에 대처하는 부분이 가장 최우선이어서 응급의료 취약 도서지역과
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에 공중보건의사를
최우선 배치할 계획입니다."
공중보건의사 감소는 이미 전국적인
현상입니다.
2천17년 2천 명을 넘었던 공보의는
지난해 9백 명대, 올해는 6백 명 이하로
급감했습니다.
올해 신규 편입 인력은 백 명에도 못 미쳐
충원율은 20%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전국 보건지소 상당수가
의사 없이 운영되는 실정입니다.
정부는 의료 취약지에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순회, 비대면 진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니어 의사 채용과 지역의사제 도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의대 신입생 중 일부를 따로 뽑아
특정 지역에서 장기간 근무하도록 하는
복무형 지역의사제는 의사 배치까지 상당기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계약형 지역의사제나 시니어의사 채용도
공염불에 그치고 있습니다.
신안군 등 지자체가 시니어의사를
모집했지만 지원자는 전혀 없는 실정,
민간 병원보다 크게 낮은 임금과 처우,
정주 환경이 걸림돌로 지적됩니다.
결국 공중보건의사 자원을 늘려야 하는데
36개월인 복무 기간을 대폭 낮춰야한다는
목소리가 의사협회에서 꾸준히 제기돼왔습니다.
◀ INT ▶ 최운창 전남의사회장
"일단 복무기한이 너무 길어요. 그래서 (의대생) 일반 현역병으로 입대가 늘고 있는데 2024년 의정 사태 이후로 가속화가 훨씬 돼가지고.."
공중보건의사 급감으로 인한
농어촌 공공의료 붕괴는 십여년 전부터
예고돼 왔습니다.
◀ st-up ▶ 문연철
"인구 절벽과 지역 소멸 위기 속에
의료공백까지 겹치면서 농어촌 지역의
어려움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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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신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