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달리던 SUV 차량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탑승자가 탈출 과정에서 바다에 빠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량 내부에 있던 보조배터리가
원인으로 지목됐는데,
밀폐된 차량 안에서는
더 큰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불길에 휩싸인 SUV 한 대가
바다로 빠지기 직전 가까스로 멈춰섭니다.
주차돼 있던 화물차를 들이받은 겁니다.
폭발음과 함께 번진 불길은
두 차량을 순식간에 집어삼킵니다.
◀ SYNC ▶ 폭발음
오늘(3) 새벽 2시쯤,
전남 완도군의 한 항구 인근 도로에서
모녀가 타고 있던 SUV에 불이 났습니다.
운전자인 30대 딸은 무사히 대피했지만,
조수석에 타고 있던 50대 어머니는
탈출 과정에서 바다에 빠져
뱃줄을 붙잡고 버티다 구조됐습니다.
◀ st-up ▶
"보시는 것처럼 조수석 방향 문을 열면 곧바로 바다로 이어지는 구조여서, 해상 추락을 피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주변에는 어선들이 정박해 있어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 INT ▶마을 어민
"바람 불었으면 이쪽에 있던 것들 다 불났을 수 있는 상황이죠."
불은 차량 내부에 있던
휴대전화 보조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제로 리튬이온 보조배터리로 인한 화재는
꾸준히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김해국제공항에서는
항공기 선반에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나
7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올해부터는 국내 항공기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사용이 전면 금지된 만큼,
차량 내 충전 역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차량 내부에 보관할 때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이상 징후를 바로 알 수 있게
눈에 잘 띄는 곳에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 INT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차량에서 리튬이온배터리를 충전하다가 화재가 발생하면 유독가스가 발생하면서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상실할 수 있습니다."
한편 부상을 입은 모녀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경찰은 30대 운전자의 상의 주머니에 있던
보배터리에서 불이 난 점을 확인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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