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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보냈는데 연락두절" 수출 비상..제조업 94% 타격

박혜진 기자 입력 2026-04-10 09:28:19 수정 2026-04-10 18:10:52 조회수 17

◀ 앵커 ▶

중동 전쟁 여파로 (전남) 지역의 수출 기업들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미 보낸 물품의 대금을 회수하지 못하거나, 수출길이 막히면서 창고에 물량이 쌓이고 있습니다.

해협 봉쇄와 개방이 반복되며 상황은 더 악화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물류 정상화조차 불투명하다며 정부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전남 영암의 한 자동차 브레이크패드 제조업체.

전체 매출의 60%를 중동 수출에 의존해왔는데, 수출길이 막힌 지 두 달 만에 파산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지난 1월, 6억 원 상당의 물품을 이란 등 중동으로 보냈지만 지금까지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선사가 전쟁 위험 할증까지 요구하면서 최근 2천 달러의 추가 비용도 떠안았습니다.

◀ INT ▶조원희 총괄실장/자동차 부품 기업
"물건이 (중동으로) 갔지만 바이어들이 연락이 안 되고 있고, 연락이 안 되니까 돈을 받을 방법도 없고, 6억이 넘게 나갔는데 지금 그 돈이 아예 물려있는 상태고."

함평빛그린산단의 타이어 제조 업체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중동 수출 비중이 높은 데다, 타이어의 주원료인 석유 추출 오일 가격까지 급등하면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 INT ▶정행식 상무/타이어 제조업체 
"A2 오일의 경우 60% 이상 단가가 인상되어서 생산을 멈춰야 될지 지금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 (재료비) 추가 비용이 10억 정도 더 필요한.."

◀ st-up ▶
지금 보이는 22톤 상당의 타이어 튜브는 중동으로 향하다 수출길이 막히자 다시 창고로 돌아와 쌓여있는 상황입니다.

여파는 해운과 여객 운송업계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과 화물선 업체들도 운항을 할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이다 보니 긴축 재정에 돌입했습니다.

◀ INT ▶장상영 이사/여객선 업체
"운항을 하면 할수록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고요. 저희가 헌혈 할인이라든지 제휴업체 할인 등등의 모든 할인 서비스는 다 중단된 상태입니다."

[ CG ]
실제 광주,전남 소재 제조기업 109곳을 조사한 결과, 94%가 중동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경영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응답했습니다.

◀ INT ▶조원희 총괄실장/자동차 부품 기업 
"(정부가) 당분간 만이라도 이자 비용이라도 보전해 줘서 기업들이 기업 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도와줬으면..)"

중동발 충격이 지역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전쟁이 끝나더라도 회복까지 최소 1년 이상 걸린다는 전망 속에 기업들은 정부 지원이 시급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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