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한때 사계절 내내 제철 생선과 사람,
배들로 북적이던 신안 송도위판장이
활기를 잃고 있습니다.
황금 어장은 사라지고 기후변화에 따른
어획 부진과 출어비 급등으로
어민들의 시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안군 송도위판장입니다.
한때 각종 생선과 꽃게, 새우젓으로
사시사철 활기를 띠던 곳이지만
지금은 한산해진 모습이 더 익숙합니다.
배가 줄면서 위판장에 오가는 사람들의 발길도
예전만 못합니다.
기후변화로 수온과 어장 환경이 달라지면서
주요 어종 어획량은 해마다 줄고 있습니다.
대대손손 이어온 황금어장도
해상풍력 개발로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우이도 해상풍력단지 조성 여파로
이 일대 어장에서 조업하던 어선 20척이
결국 폐업했습니다.
선원 구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인건비 부담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동 사태로 면세유 가격이 오르고 그물과 밧줄 같은 자잿값까지 뛰면서
조업을 포기하는 사례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 INT ▶ 장근배/ 신안목포영광 새어민회장
“계속 연근해 어족자원이 요새 많이 고갈돼 있는 형편이고요. 또 출어하는 비용 자체가 상승했기때문에 여러 어업인들 입장에서 굉장히 어려운데 엎친데 겹친 격으로 이번 이란 사태에 대해서 유가가 너무 많이 오르고.."
본격적인 봄 조업철이지만 올해는 평년보다
낮은 수온 영향까지 겹치면서 어획량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습니다.
잡히는 물량이 줄자
위판장 상인들도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 INT ▶ 장천석/ 신안 활선어 중도매인 회장
“우리는 역시나 상인들이 고기를 사달라는데도 못사주고 경매를 못해주니깐 이게 어렵다는 거죠.”
고기와 사람, 어선들로 넘쳐나던
위판장의 활기는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 INT ▶ 오준홍/ 신안군수협 북부지점장
“어려움에 처한 조합원들, 어민들을 위해서 저희가 유가 상승분에 대한 차액을 지원하는 방안을 현재 마련 중에 있습니다.”
한때 서남해 대표 위판장이었던 송도위판장.
이제는 기후변화와 사라지는 어장,
갈수록 커지는 출어비 부담까지 겹치면서
침체의 그늘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한창 수입을 올려야 할 봄 조업철인데도
바다를 삶터로 삼아온 어민들의 한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ND ▶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목포시, 신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