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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투표 의혹 확산..민주당 경선 연쇄 '파행'

서일영 기자 입력 2026-04-15 16:52:19 수정 2026-04-16 05:52:06 조회수 62

◀ 앵 커 ▶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 경선에서
불법 투표 의혹 등이 불거지고 있어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결선 첫날 일부 시군에서 
잇따라 고령층 휴대전화를 이용한 
대리투표 의혹이 제기돼
결국 투표가 무효 처리됐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앵 커 ▶
화순의 한 시골마을 주택.

노란색 봉투를 든 한 남성이
고령의 어르신을 찾아와
여러 대의 휴대전화를 꺼내 보이며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 SYNC ▶
전화기 어떤 거야? 이거야? (아니야, 없네?)

화순군수 경선 결선투표 첫날,
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를 수거해 대리투표에
활용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고발장이 선관위에 접수됐습니다.

곧장 윤영민 화순군수 경선 후보는
상대 측의 조직적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도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요구했습니다.

◀ INT ▶ 윤영민 / 더불어민주당 화순군수 경선후보 
"갖은 범죄와 불법 행위로 얼룩진 선거판에서는 결코 공정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당 지도부의 결단도 강력히 촉구합니다."

경선은 긴급 중단됐고,
상대후보측은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며 
선을 그은 가운데, 
선관위와 도당 차원의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하루 전 
김한종·박노원·소영호 후보 간
3인 결선투표가 진행됐던 장성에서도
비슷한 방식의 대리투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장소만 경로당으로 바뀌었을 뿐입니다.

결국 민주당은 해당 경선을 긴급 중단하고,
결선투표를 무효화한 뒤
재투표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당원명부 유출 사건으로
경선 일정이 연기됐던 여수에선 
경선 방식이 조정됐습니다.

권리당원과 여론조사 비중을
기존 5대 5에서 2대 8로 바꾸며
제도 보완에 나선 겁니다.

이처럼 민주당 경선이 
대리투표와 불법전화방 운영 등 
불법 의혹이 잇따르면서,
공정성에 대한 우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경선이
당선으로 이어지는 호남 정치 구조 속에서,
공천을 노린 불법적 개입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 INT ▶ 윤왕희/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원
"경선의 방식 이런 것들이 잘 못 설계가 됐기 때문에 거의 여론조사하고 당원 투표가 차이가 없는 거죠. 당연히 그 표만 어떻게 확보하면 되니까 전화기를 대신 가지고 와서 투표하고 이런 상황이..

민주당 경선이 과열 양상으로 이어지면서
파행이 잇따르는 가운데,
민주당 전남도당은
선관위 조사 결과에 따라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는 후보자에
대해서는 자격 박탈 등 
추가 조치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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