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지자체마다 매년 새로운 축제가
우후죽순 생겨나지만,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장기적인 계획 없이 무분별한 신설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도내 축제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전문 인력을 키울 기관 설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준모PD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2일 막을 내린 영암왕인문화축제.
만개한 벚꽃 속에
28만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축제장은 북적였습니다.
◀ INT ▶ 김준혁/목포시민
벚꽃만 보러 왔었는데, 와보니까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그래서 되게 재밌습니다.
영암왕인문화축제는
지역민과 관람객들의 호응 속에
29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내 일부 축제들의
상황은 다릅니다.
[반투명cg] 지난 2017년 기준
전남에서 열린 축제는 100여 개.
이가운데 9년 이상 이어지고 있는 축제는
60%에 그칩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올해도 전남 곳곳에서는
130여 개의 축제가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축제들이 만들어졌다가
몇 해를 넘기지 못한 채 사라지고,
다시 새로운 축제들이 생겨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 INT ▶ 심원섭 교수/목포대학교
"지역 축제가 계속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것은 축제는 아무래도 지역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잘 반영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
지역 주민의 참여보다는 관 위주로 축제가 많이 기획되고 운영되고 있구요.""
전문가들은
축제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도내에 산재한 소규모 축제를 통합하고,
잠깐 들렀다 가는 형태가 아닌
숙박과 연계된 체류형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축제의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할 전담 기구의
설립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INT ▶ 윤성진 축제감독
개별 축제가 단기적인 조직으로 꾸려지고, 예산의 한계가 있다보니 이런 것들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축제 지원센터 같은 기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오는 7월이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새롭게 출범합니다.
전남 22개 시군과 광주 5개 자치구에
산재해 있는 축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지속 가능한 구조로 재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준모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
보도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