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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국립의대설립..“합의정신 어디로?”

김윤 기자 입력 2026-04-28 13:56:45 수정 2026-04-28 19:11:37 조회수 42

◀ 앵 커 ▶

전남국립의과대학 설립을 두고 
순천대학교의 태도가 40년 숙원인 의대설립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의대 설립을 위해 추진된 
기형적인 대학 통합이었지만, 
"요건을 갖춘 대학이 우선 정원을 
배정받는다"는 양 대학의 합의 선언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END ▶
◀ 리포트 ▶

지난 2024년 11월, 
전남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전격적인 통합을 선언한 목포대와 순천대.

이 같은 기형적인 통합 선언의 배경에는 
전라남도의 일관성 없는 행정도 한몫을 
했습니다.

공동 의대를 추진하다 
정부의 방침 한마디에 단독 의대로 급선회했고, 지역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공모를 거쳐 
다시 '통합 의대'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전제 조건은 양 대학의 통합이었습니다.

2년 전인 2024년 11월, 
양 대학은 우여곡절 끝에 6개 항의 대학 통합 합의서에 서명했습니다.

◀ SYNC ▶김영록 / 전남도지사 (2024년 11월 18일 기자간담회) "저는 지금도 그때 15일 밤에 역사적 쾌거가 이뤄졌다는 보고를 받았을 때, 너무도 가슴이 떨리고 감격했습니다."

(CG) 합의의 핵심은
"요건을 갖춘 대학교가 통합 의과대학 정원을 우선 배정받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순천대는 이 합의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CG) 순천대는 지난 20일 입장문을 통해
"이원화된 의대 교육과 권역별 대학병원 설립을 정부가 확약해야 한다"는 새로운 전제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이 같은 태도는 지역 정치권의 이해관계를 
의식한 행보가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습니다.

실제 목포대는 의대와 병원 부지를 이미 
확보한 데다 교수 인력도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어, '우선 배정' 원칙대로라면 순천대보다 
유리한 상황입니다.

(CG) 목포대도 즉각 반발했습니다. 
순천대의 주장은 "사전 합의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사실상 통합 논의를 중단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맞받았습니다.

(CG)또한 "정부가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을 내걸어 의대 신설을 스스로 지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통합 무산 이후, 
가져올 후폭풍입니다.

어렵게 따낸 의대 설립이 무산될 위기는 물론, 현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 거점대 지정마저
물 건너갈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공대 분야에 공을 들여온 순천대에게도 
결코 득이 될 것이 없는 결과입니다.

통합 선언 2년 만에 
정부가 수용하기 힘든 조건을 내건 
순천대의 행보.

자칫 ‘몽니를 부리는 행태’로 비치지 않기
위해서는, 가능한 대학부터 의대를 세울 수 
있도록 하는 통 큰 양보와 결단이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 MBC 뉴스 김윤///

#전남국립의대설립 #목포대 #순천대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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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처 : 목포시, 신안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