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대회 중 쓰러진 뒤 8개월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무안의 중학생 복싱 선수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한체육회 간부의 부적절한 발언이 공개되면서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대한체육회는 뒤늦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보도에 박혜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한체육회 실무 책임자인 사무총장이 논란의 중심에 선 건 부적절한 발언 때문이었습니다.
CG
◀ SYNC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음성변조
"아들 이렇게 된 걸로 뭔가 한밑천 잡으려고 하는 건가 할 정도로 굉장히 기분 나빴어요."
◀ SYNC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음성변조
"아이는 처음부터 가능성이 없었어요. 이미 뇌사예요."
◀ SYNC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음성변조
"저희는 정말 그런 거하고 비교하고 싶지는 않지만, 마라톤 대회에서 사고로 한 사람이 죽었어요. 가족들이 장기 기증해가지고.."//
안전 체계 없이 이뤄진 복싱대회 도중 쓰러진 뒤 8개월째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어린 선수.
피해자와 가족들을 향한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파장은 커지고 있습니다.
◀ SYNC ▶조경수/피해 학생 학부모(전화통화)
"'뇌사로 이미 끝난 애다' 그러니 지금 숨 쉬고 있는 제 아들 장기 다 떼 가지고 나눠주고 가라 이건가요? 사탄이라고, 악마라고 (생각해요.)"
CG
학부모단체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피해 부모를 비하한 발언은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도리조차 저버린 것"이라며
"의학적 근거 없이 선수의 상태를 단정하고 장기기증까지 언급한 것은 심각한 자질 미달"이라며 경질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얼굴pip]
◀ SYNC ▶김창우 회장/ 대한민국운동선수학부모연대
"단순한 실언을 넘어 이거는 인격 살인에 가깝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사무총장으로서 저희들이 함께 가기에는 도저히 이거는 용납이 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CG
단체는 사무총장의 공식 사과와 함께 당초 약속했던 피해 보상 이행도 촉구했습니다. //
여론이 악화되자 대한체육회는 뒤늦게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피해 선수를 위해 체육회가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그러나 정작 사무총장에 대한 징계는 계획에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학부모단체는 체육회 앞 집회 등 단체 행동을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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