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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부마 개헌' 운명의 12표, '의인'은 나타날까

박승환 기자 입력 2026-04-30 18:04:13 수정 2026-04-30 19:04:38 조회수 19

◀ 앵 커 ▶

5·18과 부마항쟁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기 위한 개헌안 표결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여권은
이미 단일대오를 형성했지만, 
가결까지 남은 찬성표는 12표입니다.

결국 국민의힘 의원들의 소신 투표가 관건인데, 
부마항쟁의 본거지인 
부산 지역 의원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박승환 기자가 전수조사했습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그동안 광주를 찾을 때마다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약속해 왔습니다.

◀ SYNC ▶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지난해 11월 광주 방문)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도 동의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헌법 개정을 국민의힘 단독으로 진행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기 때문에.."

하지만 민주당 등이 주도하는 개헌안이 발의되자, 
국민의힘은 '개헌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며 
기존 공언과는 거리가 먼 선택을 했습니다.

[투명CG]
오는 7일 본회의에서 개헌안이 통과되려면 
찬성 191표가 필요합니다.

민주당 등 6개 정당이 힘을 합쳐도 
딱 12표가 모자랍니다.

이번 개헌안에 5·18과 함께 
부마항쟁 정신이 담기는 만큼, 
부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 17명의 
결단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취재진이 이들의 입장을 직접 확인해 봤습니다.

하지만 '찬성'을 확답하는 이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대부분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며 
시기상조론을 펴며 발을 뺐습니다.

[통CG] ◀ SYNC ▶ 정성국 / 국민의힘 부산 부산진구갑 국회의원
"(개헌의 취지와 내용에) 공감하는데 선거를 앞둔 이 시기에 밀어붙이듯이 하는 부분은 맞지 않다.."

[통CG] ◀ SYNC ▶ 김대식 / 국민의힘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
"(개헌을) 기본적으로는 찬성하는데, 지금은 아니라는 거죠. 비용이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백년대계를 만드는 작업인데.."

정치적 의도가 깔린 '졸속 개헌'이라며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통CG] ◀ SYNC ▶ 정연욱 /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국회의원
"우원식 의장이 재임 중 치적을 쌓으려는 의도 외에는 보이지 않는다. (개헌은) 모든 문제를 포괄하는 개념이지, 특정 이슈만 뽑아서 가는 개념이 개헌이 될 수 가 없습니다."

[통CG]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성훈 의원 역시 '졸속 개헌'이라며 반대했고,

김도읍·김희정·서지영 의원 등은
즉답 대신 의원실을 통해 
'당론 외에 개별적으로 답변할 부분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통CG]
당초 찬성 소신을 밝혔던 
6선 조경태 의원과 
부산시당위원장인 정동만 의원, 
곽규택, 김미애, 박수영, 백종헌, 
이성권, 이헌승, 조승환, 주진우 의원은 
아예 침묵을 선택했습니다.//

결국 야당의 견고한 당론 벽을 깨는 
개별 의원들의 결단만이 
이번 개헌의 유일한 희망이 된 상황입니다.

◀ SYNC ▶ 강기정 / 광주시장(지난 28일, 국회 개헌 촉구 결의대회)
"헌법 전문에 부마항쟁과 오월정신을 반드시 새겨넣는 그런 의로운 국회의원 12분이 나타나길 요구하고 촉구하고 기다리겠습니다."

역사의 부름에 응답할 '12명의 의인'이 
나타날 것인지, 운명의 일주일이 시작됐습니다.

MBC 뉴스 박승환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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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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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본부 뉴스팀 교육사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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