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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으로 이사·창업까지..기대 커졌지만 과제도

김진선 기자 입력 2026-05-07 14:03:28 수정 2026-05-10 18:16:30 조회수 31

◀ 앵 커 ▶
전남 신안과 곡성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 주민들에게 
매달 일정 금액을 지급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정책 실험인데요.

시행 초기 현장에서는 반기는 목소리와 함께,
사용처 제한과 재정 부담 같은 보완해야 할
과제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목포MBC 피디시선, 
김보경 PD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신안군 암태면의 한 마트.

평일 낮인데도 장을 보러 온 
주민들로 북적입니다.

농어촌 기본소득이 지급된 이후
나타난 풍경입니다.

◀ INT ▶ 김정자 / 신안군 주민
“보통은 생필품들. 그런 걸 많이 사고 있습니다. 조금 생활의 여유가 생긴다고..”

기본소득은 곧바로 지역 상권의 매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INT ▶ 이순미 / 신안군 주민
“기본소득 돈이 나와서, (평소 카페에) 한 번 올 거 두 번 오죠”

하지만 기본소득 사용처가 제한되다 보니 
불편도 적지 않습니다.

◀ INT ▶ 장병우 / 신안군 주민
“어려움은 있죠. 예를 들면, 혼자 사시는 분들이나 차가 없는 분들은 어떻게 여기(사용처)까지 오겠어요. 상당히 (거리가) 먼데”

곡성에서도 지난 3월 말
농어촌 기본소득이 지급이 시작됐습니다.

병원비나 약값 부담부터 덜게 된 
주민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 INT ▶ 강남순 / 곡성군 주민
“병원도 (농어촌 기본소득) 받아서 다니죠. 병원도 ”

기본소득은 지역 안에서 새로운
'상생 모델'도 만들어냈습니다.

상점이 부족한 면 지역 주민들을 위해
화물차에 생필품을 싣고 찾아가는 
이동장터까지 등장한 겁니다. 

◀ INT ▶ 정수철 / 효도장터 운영자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지역으로) 곡성이 선정됐잖아요. (이동장터를) 시작하게 됐는데, 오히려 (어르신들께) 효도하고 다니는 것 같아요”

단순한 소비를 넘어
정주를 결정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광주에서 곡성으로 출퇴근하던 한 공무원은 
기본소득 지급을 계기로 
곡성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 INT ▶ 박제관 / 곡성군청 직원
“곡성이랑 (원래 살던) 광주랑 거리가 멀다 보니까, (곡성에 살아볼까) 늘 고민만 하다가 이번 기회에 기본소득 준다고 하니까, 한 번 살아볼까 하고 살게 된 거였죠”

하지만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농어촌 기본소득 재원은 
국비 40%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지자체가 짊어져야 합니다.

재정이 열악한 군 단위 지자체에
적지 않은 부담인 만큼 사업이 지속되려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INT ▶ 김현경 / 곡성군 군민활력과 팀장
“사실 저희 군 뿐만이 아니라, 인구감소지역 지자체 대부분의 재정 여건이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30%라는 재원은 굉장히 큰 부담입니다 ”

아직 시행 초기의 정책 실험인
농어촌 기본소득.

이 실험이 실제 지역소멸의 대안이 될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소비 변화와 정주 효과 등을
얼마나 촘촘히 확인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MBC뉴스 김보경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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