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완도 화재 소방관 순직사고와 관련해 소방합동조사단의 중간 조사 보고서를 MBC가 입수했습니다.
취재 결과, 지휘부가 폭발 위험을 알리는 수차례 위험 경고 신호를 놓치거나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완도 창고 화재 현장에서 당시 지휘부는 공통적으로 같은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CG
노란 연기와 외부의 공기를 안으로 끌어들이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겁니다.
◀ SYNC ▶현직 소방관/음성변조
"(두 현상이 나타난다는 건) 순간적으로 폭발이 일어나거든요. 확 화재가 확대되면서 폭발처럼.."
CG
하지만 지휘부는 이같은 폭발 위험 신호에도 두 차례나 대원들의 내부 진입을 제지하지 않았습니다.
반투명CG
심지어 현장 직원이 '백드래프트와 비슷한 현상임'을 알려줬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반투명CG
119종합상황실 근무자가 “무슨 색 연기가 나느냐”고 물으며 위험성을 확인하려 했지만, 지휘부는 질문의 의도조차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반투명CG
지휘부는 투입된 소방관들이 몇 명인지조차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유증기 폭발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불꽃을 일으킬 수 있는 동력절단기 사용까지 방관했습니다.
[pip cg]
◀ SYNC ▶공하성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동력절단기로 자르는 과정에서도 불꽃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유증기에 의한 폭발 가능성은 있습니다."
결국 합동조사단은 초기 진화 단계부터 지휘부의 '총체적 오판'이 작용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지휘부의 현장 경험과 훈련 부족이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CG
실제 한 지휘팀장은 지난해 7월 부임한 이후 해당 창고와 같은 화재 지휘 경험이 전무했고,
현장 안전을 책임지는 점검관 역시 관련 전문교육과 훈련을 이수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다른 지휘팀장 역시 "우레탄폼 화재는 처음 경험해 위험 징조를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
◀ st-up ▶
결국 지휘부의 역량 부족이 참사를 키웠다는 책임론이 커지는 가운데, 오는 19일 예정된 합동조사단의 최종 조사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 END ▶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