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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 부실 논란에..전남소방 '실화재' 훈련 강화

윤소영 기자 입력 2026-05-12 14:34:39 수정 2026-05-12 19:16:12 조회수 29

◀ 앵 커 ▶

소방관 2명이 순직한 완도 냉동창고 화재.

조사 결과 당시 현장 지휘부가 폭발 위험 징후를 여러 차례 놓친 사실이 확인되면서 지휘 체계 전반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에 전남소방본부가 현장 지휘관 전원을 
대상으로 실제 화재 상황을 재현해
사고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특별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완도 냉동창고 화재 당시, 내부의 열 위험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장비인 열화상 카메라는 활용되지 않았습니다.

위험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대원 7명이 다시 투입됐고, 
결국 박승원·노태영 대원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 직후만 해도 "무리한 진입은 아니었다"고
항변했던 전남소방본부는, 
논란이 커진 이후에야 소속 지휘관들을 훈련장으로 불러모았습니다.

전남소방학교에 마련된 실화재 훈련장.

건물 모형 내부에 불을 지펴
산소가 부족한 상태를 만든 뒤,

닫혀 있던 공간에 공기를 유입시키자
순식간에 화염이 번지는 '백드래프트' 
현상이 나타납니다.

완도 냉동창고 화재에서도
비슷한 조건 속에서 급격한 화재 확산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 불이 난 건물 내부로 들어가
급격한 화재 확산 현상을
직접 체감하는 훈련도 진행됐습니다.

전남소방본부는 당초 80명 규모였던
교육 대상을 현장지휘관 200여 명 전원으로 
확대해 한 달간 실화재 특별훈련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소방대원들의 지속적인 실화재 훈련이 
가능하도록 훈련 시설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 INT ▶박래상/전남소방학교 교육훈련팀장
"2027년 연말을 기준으로 실화재 훈련 시설을 8백 평 토지에 조성할 계획입니다. 그곳에는 약 4종류의 실화재 훈련을 실시할 수 있는 시설이 구성됩니다."

하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무엇보다 
화재 대응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 지휘관이 될 수 있도록 인사 시스템부터 뜯어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SYNC ▶소방 관계자(음성변조)
"내근 경력이 많은 사람들이 승진을 주로 하다 보니 경험 없는 분들이 현장 지휘관을 하게 돼서 큰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소방청은 현장 지휘관 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지휘관 자격 평가도 행정 절차 이해 중심에서
대원 안전관리 등 현장 장악 능력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소영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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