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복싱대회 도중 쓰러진 무안의 중학생 선수를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이 논란이 불거진 지 10여 일 만에 찾았습니다.
유 회장은 방문이 늦어진 이유로 해외 출장을 들었지만, 실제로는 가족과의 해외여행 일정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안전 대책과 책임자 징계 역시 여전히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이 복싱대회 도중 쓰러진 조연호 군 가족을 찾아 사과했습니다.
사무총장의 발언 논란이 불거진 지 2주가 넘어서입니다.
논란 직후 출장 중 조기 귀국해 직접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또 다른 해외출장으로 방문이 지체될 수밖에 없었다는 게 대한체육회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출장 중이라던 설명과 달리 유 회장 가족 SNS에는 해외 관광과 유명 축구선수를 만나는 사진이 공개됐습니다.
◀ SYNC ▶대한체육회 관계자/음성변조
"일단 저희 대한체육회에서 공식 출장으로 가신 일정은 아니세요."
보상 대책을 준비해오겠다던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 INT ▶조경호/피해 선수 아버지
"(유 회장이) 진정성 있게 사과하시니까 그게 마음에 와닿았던 거지, '저희가 다 하겠습니다, 치료비.'이런 말 한 적은 하나도 없어요."
◀ st-up ▶
사과와 후속 조치 모두 공허한 약속에 그쳤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사고 이후 약속했던 안전 대책 역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 SYNC ▶최휘영/문체부 장관/지난 1월 문체부 업무보고
"그 (사고)이후에 여러 대책을 세웠다고 말씀은 들었는데, 실질적으로 잘 작동을 하고 있습니까? "
◀ SYNC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지난 1월 문체부 업무보고
"최대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만들어서 그 (사고) 이후에 운영을, 시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답변 직후 열렸던 소년체전 복싱대회.
부상당한 어린 선수가 응급 처치를 받고 있지만 배치 의무인 의료진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사무총장에 대한 징계 여부도 2주 넘도록 미뤄지고 있습니다.
◀ INT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규정에 맞게끔 또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게끔 잘 (결정)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징계 여부는) 이사회를 통해서 아마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한체육회가 내일(오늘) 열리는 이사회에서 김 사무총장의 사임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징계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암시한 가운데,
경찰은 대한복싱협회 관계자 등 8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이달 안에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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