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해남교도소에서 수감자 사망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는데요.
현장 교도관들은 수용자 과밀과 인력 부족이 겹치면서 관리 체계가 한계에 이르렀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감자를 직접 관리·감독하는 보안 교도관은 전체의 3분의 1 수준에 그치면서, 돌발 상황 대응에도 어려움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해남교도소에서 열흘 사이 수감자 사망 사건이 잇따르면서 교정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장 교도관들은 수용자 과밀과 인력 부족으로 관리 체계가 이미 한계 상황이라고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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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전국 수감자 수는 6만 3천6백여 명, 수용 정원인 5만여 명을 크게 웃도는 과밀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을 관리하는 교도관은 1만 5천5백여 명으로, 단순 수치상으로는 교도관 1인당 재소자 4명을 맡는 수준이어서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직무별 인력 구조를 들여다보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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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교도관 정원 가운데 수감자를 직접 상대하며 관리, 감독하는 보안과 인원은 전체의 33% 수준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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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67%의 인력은 복지과와 심리치료과, 직업훈련과 등 행정 지원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결국 현장 교도관 1명이 실제로 담당하는 수용자는 평균 50명 수준으로 단숨에 늘어난다는 게 현장의 설명입니다.
문제는 이 같은 인력 구조가 돌발 상황 대응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 INT ▶교도관 A씨/음성변조
"작년에도 (교도관이) 맞고, 갑자기 주먹이 날아오면 피할 수가 없거든요. 그럴 때는 이제 저희들이 TRS무전기 그냥 부르죠. 여기서 긴급출동했어요, (근데) 여기서 또 싸우면 또 못 가잖아요. 사람이 있어야 두 군데를 가죠."
◀ INT ▶교도관 B씨/음성변조
"운동 담당 근무자가 혼자 관리하는 인원이 40명 이상(으로) 폭력, 협박 등에 상시 노출되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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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4개 교정기관의 교정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과밀 수용과 현장 인력 부족을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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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최근 3년 사이 수용자가 1만 2천여 명이 증가하는 동안 현장 교도관 인력은 오히려 140여 명이 줄어들었습니다.
◀ INT ▶교도관 A씨/음성변조
"당장 급한 게 이제 보안 그쪽이죠. 왜냐하면 거기에 이제 수용자를 직접 맞서고 현장에서 해줘야 되니까, 소방 불 끄는 사람이 제일 먼저 급한데 거기를 먼저 해줘야지, 소방 행정 먼저(인력 보충)해 주는 건 아니잖아요."
◀ st-up ▶
소방에 이어 교정 현장 역시 인력 부족 문제가 반복되면서, 현장 중심의 정원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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