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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 지우고 발길 돌리고".. 불매 넘어선 '흔적 지우기' 확산

주지은 기자 입력 2026-05-25 18:11:09 수정 2026-05-25 19:52:26 조회수 32

◀ 앵 커 ▶

아끼던 텀블러에서 초록색 로고를 
아예 지워버리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불매를 넘어 일상에서 
이른바 '스벅 흔적 지우기'가 번지고 있는건데요.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내일(26)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서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주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스타벅스 로고가 적힌 종이 봉투에 
만년필로 정교하게 그려진 
옛날 택시 한 대가 서 있습니다.

택시 위엔 '1980년 5월'이라는 숫자가 
또렷하게 적혀 있습니다.

지난 6년간 스타벅스 일회용품을 
캔버스 삼아 일상을 그려오며 
3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모은
작가의 드로잉 콘텐츠입니다.

◀ S Y N ▶ 박성민 / 작가
스타벅스 코리아에 대한 분노가 핵심인 것 같아요. (해당 작품은) 미약하지만 어떻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까 하다가...

박 작가는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캠페인에 항의하는 뜻으로 
이 '광주 택시' 작품을 마지막으로 남긴 뒤, 
스타벅스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부처님이 오신 날,
국내 커피 브랜드 종이 봉투에 
고창 선운사를 그려 올리자

새로운 창작의 공간을 
응원하는 댓글도 이어졌습니다.

일상에서는 스타벅스 흔적 지우기에 나선
시민들도 눈에 띕니다.

SNS에서는 스타벅스 아이템을 
버리기는 아깝고, 사용하기엔 찜찜하다며

네일리무버나 매직블록 등으로 
초록색 세이렌 로고를 지우는 영상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 S Y N ▶ 이수연 / 광주시민 ('NO스타벅스' 챌린지 동참자)
"역사 의식이나 특히 광주의 이미지를 그렇게 훼손하는 그런 기업을 이제 이용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로고가 깨끗이 지워지지 않으면
로고 위에 다른 스티커를 붙여 가리는 영상들도
SNS에서 확산하며 '스벅 지우기'가 
불매운동의 또 다른 형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주지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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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은
주지은 writer@kjmbc.co.kr

보도본부 뉴스팀 교육사회 담당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