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포트 ▶
통합특별시의 주청사 위치를 둘러싼 논란이
출범을 앞두고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쟁점은
단순한 지역 간 힘겨루기를 넘어,
320만 특별시민이
통합의 효과를 함께 체감할 수 있는
성장 구조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통합특별시 성공의 조건'을
들여다보는 목포MBC 기획보도 첫 순서,
서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20여 일 뒤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민형배 당선인이
인수위원회 출범 장소로
선택한 곳은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였습니다.
민 당선인은 이곳을
전남과 광주가 함께 만든
통합과 균형발전의 상징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SYNC ▶ 민형배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 ( *지난 8일,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현판식* )
오늘 저희가 서 있는 곳이 빛가람입니다. 전남 광주가 이 혁신도시를 함께 만들었던 성공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출범 준비가 본격화되자
주청사 논란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정부가 주사무소는
한 곳만 둘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으면서
논쟁에 다시 불이 붙은 겁니다.
주민들의 시선 역시
기대보다는 우려에 더 가깝습니다.
민 당선인 측이 제시한
광주와 무안, 순천을 오가는
3개 청사 순환근무 방안이
실제로 가능하겠느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 INT ▶ 이영옥 / 무안군 삼향읍
그거는 좀 번거롭기만 하고 그걸 왔다 갔다 하려면 또 비용도 들고 또 피곤하기도 하고...
향후 주청사 위치를
시민 공론화 과정에서 결정하겠다는
방침 역시 논란입니다.
자칫 인구 규모에 따른
단순 다수결 논리로 흐를 경우,
결국 광주 쪽으로 무게가 쏠릴 수밖에 없다는 우려입니다.
◀ INT ▶ 곽정진 / 목포시 부흥동
이쪽저쪽 도민들을 의식해서 하는 얘기일 뿐이지, 본인(민형배 당선인)도 그렇게 하기는 싫을 겁니다. 인구가 광주 쪽에 많기 때문에 저는 목포 시민이긴 하지만 광주 쪽으로 묻힐 수밖에 없지 않나...
주청사를 둘러싼 논쟁이 반복되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보다 분명한 방향 제시와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주청사 문제를 단순한 입지나
행정 효율성의 관점이 아니라,
통합의 취지를 실현하기 위한 선택으로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국가 균형발전 전략의 일환으로 출범하는
통합특별시인 만큼, 광주와 전남 내부의
균형발전 역시 함께 실현해야 한다는 겁니다.
실제 '행정수도' 역시 처음에는 비효율 논란이
있었지만, 지금은 국가 균형발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INT ▶ 박찬영 / 국립목포대 행정·언론미디어학부 교수
행정수도라는 게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이렇게 시도가 됐고 그 당시만 하더라도 사람들이 '그거 되겠어' '너무 인위적인 거 아니야' '그거 효율성 떨어지는데' 그렇게 얘기를 했지만 지금 사실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물어본다면 행정수도에 대해선 아주 자연스럽게 여기고 있고...
◀ STAND-UP ▶
주사무소를 어디에 둘 것인가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결국 통합특별시의 성패는 320만 시민이 '압도적 성장'의 과실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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