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의 가장 큰 기대 중
하나는 정부가 약속한 20조 원 규모의
재정 지원입니다.
중요한 건 돈의 규모보다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인데요.
통합특별시의 미래를 좌우할 20조 원,
과제는 무엇인지 윤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광주의 한 초등학교 인근 인도.
이달 초, 콘크리트로 60미터 구간을
정비하는 데 2천5백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정부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약속한
재정 지원 규모는 20조 원.
단순 계산으로 이 같은 공사를 80만 차례
진행할 수 있는 규모의 재원입니다.
◀ st-up ▶
"20조 원은 단순한 건설 사업에 소진될 수도,
통합특별시의 미래를 바꿀 수도 있는 막대한
규모의 재원입니다.
지원 규모만큼 중요한 건 이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입니다."
전문가들은 단기 사업이나 일회성 지원보다 지역 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성장 동력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해 재생에너지와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 등 전략 산업에 투자하고,
기업 유치와 인재 양성,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 INT ▶ 나주몽/전남대 경제학부 교수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거든요. 대기업의 효과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크지 않습니까? 이제 관련된 하청업체들까지도 올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을 우리가 만들 필요가 있겠다"
성장 거점 육성과 함께
그 성과가 광주와 전남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는 장치의 필요성도 강조됩니다.
산업 성장으로 얻은 재원을
주거·문화·교통 인프라 확충 등에 재투자해
지역 간 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겁니다.
◀ INT ▶배정환/전남대 경제학부 교수
"(통합 이후에) 갈등도 많을 것이라고 예상이 됩니다. 성장축이 돼서 발생하는 이익들이 소외받는 지역에 잘 향유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흐름, 메커니즘을 잘 만들어 주는 게"
성장과 균형을 함께 추구해야 한다는 주문은
민형배 당선인 인수위원회 격인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가 내세운
핵심 가치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위원회는 반도체와 AI, 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을 권역별로 특화 육성하고,
산업 간 연계를 통해 성장 효과가
광주와 전남 전역으로 확산하도록
설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INT ▶백승주/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부위원장
"광주 지역은 AI 데이터센터가 있고요. 서남해안 지역은 에너지가 풍부하기 때문에 재생에너지 잠재력을 통해서 에너지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재원 조달 방식도 중요합니다.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는
통합특별시가 사업 우선순위에 따라
재원을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 교부세 형태의 재정 지원을
최우선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통합특별시 출범까지 남은 기간,
기획위원회가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얼마나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을지가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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