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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수주 호황 조선업계..최악의 '산재 잔혹사'

윤소영 기자 입력 2026-06-29 16:03:48 수정 2026-06-29 18:39:19 조회수 23

◀ 앵 커 ▶

조선업 호황으로 일감이 몰리고 있는 
영암 대불산단에서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닷새 사이 노동자 두 명이 잇따라 숨졌는데, 
노동계는 다단계 하청 구조와 노동당국의 
관리·감독 부실을 반복되는 
중대재해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암 대불산단의 한 선박 구성품 제조업체.

지난 27일, 몽골 국적의 40대 여성 노동자가 
크레인으로 옮기던 배관에 가슴 부위를 맞아 
숨졌습니다.

작업 중 무게 700kg의 배관이 갑자기 
흔들리면서 변을 당한 겁니다.

◀ st-up ▶
"몽골 국적의 이주노동자가 숨진 지 불과 
닷새 전에도 인근 대형 조선소에서는
노동자 한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선박이 흔들리면서 배를 정박시키던 
보조 밧줄이 끊어져 노동자를 덮쳤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신호수가 배치되지 않았고, 
로프 작업도 고인이 혼자 맡는 등 2인 1조 
작업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INT ▶윤용진/전국금속노조 전남조선하청지회 사무장
"파도에 의해서든, 어떤 다른 바람에 의해서든 배가 흔들릴 수밖에 없죠. 배가 300m, 400m 되는데 그걸 혼자서 어떻게 보겠어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대불산단에서 숨진 
노동자는 14명으로 집계됩니다.

노동계는 특별근로감독이 필요하다면서도, 
행정기관 중심의 조사만으로는 현장의 
위험 요인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렵다고 
지적합니다.

또 사후 조사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중대재해의 원인으로 꼽히는 
다단계 하청 구조를 개선할 후속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INT ▶손상용/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 운영위원장
"고용노동부가 행정 독단으로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실효성이 없는 것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노동조합, 민간 단체의 참여를 통해 현장 중심의 실태 조사가 필요하다"

[ CG ]
조선업이 역대급 수주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사고와 질병 등으로 숨진 전국 조선업 산재 
사망자는 2021년 40명에서 지난해 62명으로 
늘어나는 등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잇따르는 중대재해를 막기 위해서는 
노동당국이 사고 이후 현장을 점검하는 
사후 대응에 머물 것이 아니라, 
대불산단 전반을 대상으로 한 강도 높은 
집중 점검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C 뉴스 윤소영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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