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정부가 광주 군공항 부지에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를 짓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발표,
산업단지 하나로 끝날 문제가 아닙니다.
군공항은 무안으로 보내고,
반도체 수혜는 광주가 가져가는 구조.
여기에 통합특별시 주청사를 어디에
둘거냐는 해묵은 갈등까지 얽혀 있는데요.
정부가 속도를 내기 시작한 만큼,
남은 과제들도 함께 풀어낼 수 있을지
서일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이번에 결정된 반도체 클러스터는
삼성전자 2기, SK하이닉스 2기,
투자 규모만 800조 원에 달합니다.
광주 군공항 부지 250만 평은 확보가 쉽고,
이미 평탄화가 끝나 공사 기간도
줄일 수 있습니다.
도심과 KTX역이 가깝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습니다.
◀ SYNC ▶ 민형배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속도가 생명입니다.
기업은 빠른 착공이 가능한 확실한 입지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CG] 문제는 이 부지가
지금 군 공항이라는 겁니다.
팹이 들어서려면 군공항이 먼저
무안으로 옮겨 가야 합니다. //
◀ st-up ▶
정부가 광주 군공항 부지를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로 발표한 다음 날,
국방부 관계자들은 군공항 이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무안군을 찾았습니다.
정부가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면서,
군공항 이전 논의도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CG] 무안군이 군공항 이전지로 확정돼 건설에 속도를 내려면 10월로 예정된 주민투표가 관건 입니다.
무안군은 정부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결정에 우선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CG] 다만 이는 호남권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 공감한다는 의미로,
군공항 이전은 기존 3대 요구조건이
조속히 이행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
◀ INT ▶ 김용봉 / 광주민간군공항무안이전추진위원장
찬성하는 우리 군민들은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신속히 광주 공항이 무안으로 이전해서 그와 더불어 중앙 정부에서 충분히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기 때문에...
◀ INT ▶ 박문재 / 공항이전대응범군민대책위원장
6자 협의체에서 약속한 내용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상생'의 또 다른 축인 통합특별시 주청사
기능 배치도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광주와 무안, 순천
3청사 체제를 내세우고 있지만,
정무·기획·예산 등 핵심 기능이
광주에 집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전남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군공항은 무안이 떠안고,
반도체 수혜는 광주가 갖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이에따라 호남반도체클러스터 조성 속도전의 성패는 정부가 무안군에 약속한 상생 방안을
얼마나 신속하고 구체적으로
이행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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