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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값이 전복됐다…전국 1위 산지의 위기

문연철 기자 입력 2026-07-09 15:24:44 수정 2026-07-12 18:39:24 조회수 21

◀ 앵커 ▶
전국 전복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완도 전복산업이 가격 하락과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많이 키울수록 가격은 떨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완도 앞바다입니다.

푸른 바다 위로 전복 가두리 양식장이 
끝없이 이어져 있습니다.

전국 최대 전복 산지의 위상을 보여주지만
어민들의 표정은 밝지않습니다.

사료값과 인건비는 크게 오른 반면 
전복 산지 가격은 몇 년째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때문입니다.

◀ INT ▶ 한승남 전복 양식 어민
“우리가 (전복) 출하를 하고 있는데 우리가 
(양식)비용을 말할 것이 없고 우리가 지금 
(어린전복) 입식 단가도 안나오는 실정입니다.”

cg) 현재 10마리 기준 전복 1킬로그램 
산지 가격은 만5천 원에서 만7천원 선,

3,4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완도는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늘어난 생산량을
소비와 수출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공급 과잉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 고수온을 앞두고 출하가 
몰리면서 가격 하락 압력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 INT ▶ 김신 완도군수
“특히 산지 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떨어지면서 
어업인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반적인 경기 악화에 따른 소비 둔화와 특정 국가에 편중된 수출 구조 역시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유통구조의 한계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활전복 중심의 유통 비중이 높다 보니 
가격 변동에 취약하고 산지에서 물량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약하다는 겁니다.

완도군은 우선 정부 수매와 비축을 통해
단기적인 가격 안정을 유도하고
전복 가두리 양식면적 감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INT ▶ 김신 완도군수
“활전복 위주로만 유통되고 있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전복 가공단지를 조성하고 최신 소비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간편식을
개발하여 산업의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일
생각입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수급 조절과 함께
가공식품 개발, 수출시장 다변화, 유통구조
개선 등 중장기적인 산업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전국 최대 산지라는 강점이 이제는 
공급 과잉의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는
완도 전복산업.

'더 많이' 양식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더 잘' 생산하고 '더 넓게' 판매하는 
구조로의 전환이 절실해 보입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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