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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유가보조금(R)//최종

양현승 기자 입력 2009-12-15 08:10:42 수정 2009-12-15 08:10:42 조회수 2

◀ANC▶
영업용 택시 기사들이 유독 값이 비싼
특정 가스 충전소에서만 가스충전을 하도록
사실상 강요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이상한 유가보조금
지원 기준 때문에, 가스를 비싸게 넣을수록
택시회사가 이익을 챙기게 돼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
◀END▶

목포의 한 LPG 충전소 입니다.

영업용 택시들이 줄지어 가스를 넣고
있습니다.

인근에는 택시회사들이 있는데 거의
이 충전소에서만 가스를 넣어야 합니다.

◀SYN▶택시기사 A씨
"하당에 있는 사람들이 가스 충전소를 이용하게
되면 하당쪽에서 가까운 석현동 같은데서
넣을 수 있으면 좋겠죠"

다른 회사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목포의 택시회사 9곳 모두 지정된 충전소만
이용해야 유가보조금 혜택을 받습니다.///

[CG]정부가 유가보조금 카드제를 도입하면서
지정된 충전소를 강요하는 걸 금지하면서도,
노사 합의가 있다면 가능하게 해놓은 게
이같은 방침의 근거입니다.///

[CG]목포 택시회사들이 지정한 가스 충전소의
가스 가격은 1리터에 899원.

전남지역 평균보다 50원 가량 비싸고,
목포에서 가장 싼 충전소보다는 70원이나
비쌉니다.

◀SYN▶택시기사 B씨
"거기가 지금 단가도 최고로 세요. 목포에서도
세고 다른데 외곽지역보다도 세고... 저희
입장에서는 더 싼 데서 솔직히 넣고 싶죠"

그렇다면 유독 비싼 가스충전소가 강요되는
이유는 뭘까.

1리터에 220원 가량의 유가보조금
지원 기준이 문제입니다.

[CG] 가스보조금 지원 기준을 충전소 가스값이
아니라 지역 평균 가스값으로 삼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택시기사들이 가스 3만 원 어치를
충전하면, 33리터가 충전되지만,
지역 평균 가스값을 적용하면 35리터를
충전한 게 됩니다.

택시회사는 이렇게 실제 사용량보다
2리터 가량의 보조금을 더 받고 있고,
가스값을 비싸게 받을수록 차액은 커집니다.///

◀SYN▶충전소 관계자
말하기 곤란한데요. 우리는 무관합니다.
택시회사 통장에선 남겠죠.(회사에서 이익이라구요?)그렇죠

이런 가운데 일부 택시회사 관계자들이 지정된
충전소 지분을 나눠갖고 있는 것은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지정 충전소에서 비싼 값에 팔수록
택시회사들이 이익이 보는 이상한 구조 속에
올해들어 지난 9월까지 목포시에서 지급된
유가보조금만 3억원에 이릅니다.
MBC뉴스 양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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