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영국 그레이터맨체스터는 통합 이후에도 기능을 한곳에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지역별 특성에 맞춰 산업과 기능을 분산하는 '다핵형 개발 전략'을 추진하면서 특정 지역으로의 쏠림을 막고 도시 재생에도 성공했습니다.
현지에서 박혜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그레이터맨체스터 지역 중 미디어시티로 유명한 샐포드 지역.
산업 쇠퇴로 폐공장만 남았던 지역이지만, 2011년 이후 세계적인 미디어시티로 탈바꿈하면서 8천5백여 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배경에는 BBC 이전 이후에도 관련 산업을 키우기 위한 그레이터맨체스터와 투자유치기관의 지속적인 기업 지원 전략이 있었습니다.
◀ INT ▶앨리스 웹/BBC전 최고책임자/현 미디어시티 CEO
"런던에서 그레이터맨체스터로 이주를 고민하는 수천 명의 직원들과 가족들에게 이사할 곳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GMCA와 기업유치기관이 지역을 직접 소개하는 대규모 로드쇼 행사를 열었었죠."
BBC 이전 이후, 지역 정체성과 권력 감시 기능이 강화됐다는 평가입니다.
◀ INT ▶앤디 스피노자/맨체스터 기자/'맨체스터 언스펀' 저자
"(통합하면서) 지역 특성, 문화, 지역 목소리, 이런 게 획일화된 하나의 목소리에 묻혀 사라질 위험이 있었어요. (그런데) BBC가 이전하면서 북부 지역의 목소리가 예전보다 더 많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 st-up ▶
이곳은 BBC 인기 스포츠 프로그램이 촬영되는 스튜디오 안입니다. 한때 산업 쇠퇴로 방치됐던 샐포드 지역은 BBC유치를 시작으로 수백개의 기업이 몰려들면서 현재는영국을 대표하는 미디어 산업 중심지로 탈바꿈했습니다.
미디어시티 조성으로 지역 인력 수요가 커지자 대학 캠퍼스도 들어섰습니다.
◀ INT ▶마이크 맥커스커 /샐포드 시의원
"대학도 이곳에 캠퍼스를 세웠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런던을 제외하면 그레이터맨체스터는 영국에서 첨단 기술 기업이 가장 집적화된 지역이 됐습니다."
하지만 기업 이전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함께 만든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 INT ▶조 매닝/그레이터맨체스터 기업유치기관 대표
"우리는 대형 TV, 스튜디오 방송 제작 시설인 Dock10 같은 기관들과도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관들이 기업 유치에 도움을 주는데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해 대기업뿐 아니라 작은 신생 기업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반투명CG
실제 BBC이전 이후 샐포드 인구는 15% 이상 증가했습니다.
◀ INT ▶패트릭 맥그로아티/샐포드 지역 호텔 직원
"ITV 스튜디오와 BBC 등 유명 방송사가 있어 영화와 방송 촬영을 위해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있어요. 그만큼 인구가 유입되고, 지역 기업도 함께 늘어났습니다."
샐퍼드가 미디어 산업 거점으로 성장했다면, 북부 지역은 첨단 제조업, 공항 주변은 물류와 국제 비즈니스 기능을 맡는 방식으로 지역별 역할을 나눴습니다.
◀ st-up ▶
그레이터 맨체스터 광역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기업유치전략과 맞춤형지원은 성공적인 지역산업 전환과 지역경제 재건으로 이어졌습니다. //
핵심 기업인 이른바 앵커기업을 유치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에 기능을 몰아주는
대신 역할을 분배한 전략은 오늘의 그레이터맨체스터를 만들었습니다.
영국 샐포드에서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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