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밤사이 호남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해남에는 2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고,
목포와 영암 등 대부분 지역에서도
집중호우가 이어졌는데요.
특히 해안가에서는 폭우에 만조까지 겹치면서
바닷물이 상가로 밀려드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목포항 앞 건어물 상가 거리로
흙탕물이 거세게 밀려듭니다.
30분도 채 되지 않아
성인 종아리 높이까지 물이 차오릅니다.
밤사이 목포에 12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데다 만조까지 겹치면서,
항구에서 넘친 바닷물이
바로 앞 상가 거리를 덮친 겁니다.
상가마다 박스째 쌓아둔 건어물이
물에 젖으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 INT ▶정명자/건어물 판매
"이런 것도 이제 못 쓰지, 못 팔아요. 이런 것도 못 판다고."
상가 대부분이 전기가 끊겨
당장의 피해 복구도 쉽지 않습니다.
◀ INT ▶곽영순/건어물 판매
"정신이 없고 전기까지 나가서 전기, 깜깜한 데서 여태 치웠다니까"
◀ st-up ▶
"이곳 거리는 바닷물이 밀려들어 전기까지
끊겨 남아 있는 건어물 보관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주택가에서도 밤새 물과의 사투가 벌어졌습니다.
집 안까지 빗물이 들이차면서
주민 2명이 긴급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 INT ▶조만용/목포시 죽동
"(화장실 배수구를) 막고 담아내고 그랬어. 대문을 높여놨는데 그래도 막 차서 넘어와"
일부 주민들은 하수도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합니다.
◀ INT ▶김진성/목포시 용당동
"시간당 80mm, 90mm 내린다 하더라도 저 밑에도 안 찼었어요. 뉴스 보니까 70mm밖에 안 내렸는데 확 올라왔더라고요."
밤사이 내린 비로
전남광주에서는 모두 130건 이상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내일 오전까지 많게는 10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침수와 산사태 등 비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 뉴스 윤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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