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집중호우로 도심 곳곳에서는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오랜 가뭄에 시달린 농촌에는
이번 비가 반가운 단비가 됐습니다.
쩍쩍 갈라졌던 논에는 다시 물이 찼고,
바닥을 드러냈던 저수지에도
물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서일영 기자가 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 리포트 ▶
불과 며칠 전,
쩍쩍 갈라졌던 영암의 한 논.
갈라진 틈 사이로
손이 들어갈 정도였습니다.
***전환
같은 곳을 다시 찾았습니다.
깊게 벌어졌던 틈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물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말라가던 벼도 다시 생기를 찾았습니다.
이 마을을 포함한 영암군에는
평균 124.4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마침 벼 이삭이 나오는 중요한 시기.
물 부족에 애를 태우던 농민도
한시름을 놓았습니다.
◀ SYNC ▶ 조재희 / 영암 벼 재배 농민
어려운 비가 이렇게 와주셔가지고 농사짓는 데는 이제 앞으로 풍년 농사가 될 것 같아요. 또 이 비로 인해서..
밭작물에도
모처럼 단비가 내렸습니다.
밤사이 174mm의 많은 비가 내린
해남군 산이면.
메말랐던 고구마밭이
모처럼 흠뻑 젖었습니다.
25년 동안 고구마 농사를 지으면서도
처음 겪었다는 이번 가뭄.
고구마 순이 바스러질 정도로 말라붙으면서
생육과 수확량에도 이미 피해가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늦게나마 찾아온 비가
더 반갑습니다.
◀ INT ▶ 김팔만 / 해남 고구마 재배 농민
고구마 순이 바삭바삭 탈 정도로 가물었는데 이번 단비로 인해서 그래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저수지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 st-up ▶
며칠 전까지 메마른 땅이 넓게 드러났던 이곳 저수지도, 밤사이 내린 비로 물이 불어나면서 보시는 것처럼 일부 바닥이 다시 물에
잠겼습니다.
오랜 가뭄 끝에 찾아온 단비.
농민들은 한숨을 돌렸지만,
메마른 땅을 충분히 적셔줄 비가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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