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무안군이 항공산업 전문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법적 근거도 없이 계약을 위반해가며 특정 업체와의 계약을 무기한 연장하고
있습니다.
MBC 취재 결과 무안군은 당초 검증을 명분으로 업체 대표와 해외출장까지 동행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부실 검증과 특혜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잡풀만 무성한 무안 MRO 항공특화산업단지.
산단의 20%를 분양받겠다던 업체는 1년 가까이 중도금조차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안군은 계약을 위반하고 업체에 72억 원이 넘는 미납금 납부를 봐주며 계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INT ▶김원중 무안군의원
"검증이 안 된 업체죠. 항공에 관련돼서 사업을 해본 경험도 없고, 그런 업체가 큰 MRO(사업)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지 않느냐.."
MBC 취재 결과, 무안군과 전남도는 수차례 해당 업체의 사업성을 검증할 기회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년 전, 업체 대표와 함께 리투아니아로 해외출장을 떠났던 김산 무안군수와 군의원 등 8명.
◀ SYNC ▶해당 업체 대표 A씨 /음성변조
"뭐 페이퍼컴퍼니에다가 저거 돈 뜯으려고 (한다.) 그래서 (김산)군수님이 저한테 '내가 너무 쪼이니까 내 눈으로 가서 확인 한 번 하고 싶습니다.' 그러더라고. 그래서 (해외출장을) 간 거예요."
CG
직접 검증에 나서겠다던 군수 일행이
엿새 일정으로 찾은 곳은, 업체가 기술 지원을 받기로 했다는 항공정비업체뿐이었습니다.//
3천6백만 원의 예산을 들여 현지까지 찾아가고도, 기술 지원을 입증할 서류 한 장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 SYNC ▶출장 동행한 무안군의원/음성변조
"(기자:기술 지원을 받기로 했다는 어떤 서류나 이런 거를 확인한 게 있을까요?)"
"그것은 따로, 그것은 없었어요."
사업 승인권을 쥔 국토부와 전남도도 별도의 검증 없이 단순 입주 의향 업체 명단만 확인한 뒤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SYNC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음성변조
"시행자가 무안군이잖아요. 무안군의 자금력을 보는 거지, 분양해서 들어올 회사의 자금력은 저희가 안 보거든요."
지역 시민단체는 지난 2월
해당 업체 대표와 김산 무안군수, 무안군 직원 등 5명을 사기와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 st-up ▶
하지만 수사는 반년이 넘도록 관계자 조사는커녕 관련 자료만 취합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등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수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무안군은
자체 감사도 없이 의혹에 대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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