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중수청 임용 지원 신청이 오늘(20일) 마감됐습니다.
검사들의 지원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족한 인력을 경찰로 충원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경찰은 인력난 속에 베테랑 수사관들이 빠져나갈 수 있다며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중대범죄수사청 임용 지원 신청이 마감됐습니다.
중수청 모집 정원은 2천8백여 명, 광주수사청에만 240명이 필요합니다.
◀ SYNC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어제(19), 정부서울청사
"국민 여러분께서 우려하시는 수사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중대범죄수사청장 임명 절차와 출범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겠습니다."
그러나 신청 현황은 여전히 깜깜이입니다.
◀ st-up ▶
검찰 내 중수청 지원에 미온적인 분위기가 감지된 만큼 정원을 채우지 못할 경우 경찰 중심으로 부족 인력을 충원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2년 이상 수사 경력을 갖춘 경위, 경감 계급 경찰 채용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수사의 허리로 불리는 반부패, 광역수사대 등 숙련된 수사관들의 대거 이탈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INT ▶중수청 지원 희망자/음성변조
"수사 부서 근무하다가 다른 데로 가고 왔다 갔다 하니까 좀 전문적으로 (수사)할 수 없는 여건이거든요. 그런데 중수청 같은 경우에는 수사 한 번 하면 계속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이제 이번에 지원하려고 합니다. 좀 젊은 직원들은 그래도 중수청 한 번 지원해 보겠다고 하는 분이 많아요."
중수청 수사관에게는 특수활동비와 중대범죄수사수당, 관사 등 각종 지원이 제공됩니다.
특히 경위급 경찰 수사관들이 중수청으로 옮길 경우, 직급과 처우 면에서 사실상 승진에 가까운 효과가 있다는 점도 지원 요인으로 꼽힙니다.
[ CG ]
◀ SYNC ▶전남광주경찰/음성변조
"자칭 나도 베테랑 형사라고 듣는데 잡다한 범죄만 하고 또 이런저런 동원도 많고 막 수사 예산도 적고 이러다 보니까, '좀 신생 조직으로 한 번 옮겨봐?' 이런 생각을.."
인력난 속에 수사관들까지 빠져나가면 일선 경찰의 업무 부담은 커지지만, 중수청의 혜택 면에서 뒤처져 붙잡기도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 CG ]
◀ SYNC ▶전남광주경찰/음성변조
"그러니까 우리는 그런 인재들을 놓치면 안 되는 거죠, 우리 조직에서는. 아랫돌 빼서 윗돌 괴고 이런 형식으로 돌려 막기(아닌가..)"
행정안전부는 검찰 지원 규모를 확인한 뒤 남는 정원을 경찰 등 경력 채용으로 충원해, 오는 10월 중수청 출범에 맞춰 임용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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