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대도시에서 살던 이른바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지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왜 지역을 택했고
이곳에서 어떤 희망을 찾아가고 있을까요.
목포MBC 피디시선,
김주희 PD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도시에서 학원 강사로 일하고
시민단체 활동도 했던 방은희 씨.
7년 전 어머니, 언니와 함께
아무런 연고가 없던 목포로 이주했습니다.
필요한 시설과 풍경이 한데 모여 있는
압축적인 소도시의 생활 반경이
매력으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 INT ▶ 방은희 / 목포시
"목포가 워낙 작은 도시고 여기에 모든 게 조그만 데 압축적으로 있으니까 이게 우리한테는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서울에서 오랫동안 도시기획자로 일했던
조경민 씨도 2년 전, 고향 목포로 돌아왔습니다
목포에서의 첫 도전은
오래된 미곡창고를 새로운 공간으로
바꾸는 일이었습니다.
허름했던 창고는 이제 이름이 알려진
책방으로 자리잡았습니다.
◀ INT ▶ 조경민 / 목포시
"옛날부터 해보고 싶었던 건데 그런데 서울에서는 할 데가 없었어요. 여기 와서는 책방(이공간) 을 딱 보고, ‘아, 여기에는 뭘 해야 되겠다’고 생각한게 그거 때문이에요."
대도시에서는 찾기 어려웠던 공간과 기회.
따뜻함을 간직한 도시의 서사는
새로운 일을 시작할 자산으로 탈바꿈했습니다.
◀ INT ▶ 김시덕 / 도시 문헌학자
목포는 80년간 도시 화석처럼 야외 박물관처럼 멈춰버렸다는 게 제 관점이에요. 그래서 도시 답사가 입장에서는 대단히 흥미로운 도시입니다. 이 기회를 살리면 좋을 겁니다.
1955년부터 1974년 사이 출생아 수가
연간 90만 명을 넘던 시기에 태어난
베이비부머 세대의 귀농,귀촌 물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젊은 날의 경험과 시선으로
인생 2막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둥지를 틀고 있는 겁니다.
◀ INT ▶ 마강래 / 중앙대학교 교수
2차 베이비부머로 내려올수록 베이비부머의 욕구가 조금씩 더 달라지는 거예요. 본인의 인생 2장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본인한테 진짜 행복이란 무엇인가 심각한 고민을하는 그런 세대가 아닌가...
베이비무머 세대들의 도전은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고
공동체의 변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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