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인구 20만 명 선이 무너진 목포시가
민선 9기 들어 '생활인구 100만 도시'를
새로운 시정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100만 명이라는 목표를 정한 근거부터
이를 측정하고 검증할 방법까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인데요.
자칫 듣기 좋은 구호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종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선 9기가 출범한 지난 7월.
목포시 곳곳에 부착됐던 시정구호가
'청년이 찾는 큰 목포'에서
'생활인구 100만, 동아시아 해양허브 목포'로 바뀌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이상,
하루 3시간 넘게 거주지가 아닌 지역에
머무는 인구를 뜻하는 생활인구.
정부가 지자체별 생활인구를 산정하고 있지만
현재 공식 집계 대상은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입니다.
목포시는 여기에 포함돼 있지 않아
공식 생활인구 통계가 없는 상태.
그렇다면 '100만 명'이라는 목표는
어떻게 나온 걸까.
[CG] 목포시는 생활인구가 집계되는
해남, 신안, 함평 등 인접 지자체의 통계를
참고했다고 설명합니다.
이를 토대로 목포의 주민등록인구 20만 명의
5배 수준인 100만 명을 생활인구 목표로 설정했다는 겁니다.//
◀ INT ▶강성휘 목포시장
”목포시를 20만 인구로 보면 생활인구는 100만 정도로 보는게 맞겠고 그 정도가 시내에서 이렇게 월 1회 또 3시간 이상 체류하고 여러가지 비즈니스, 관광 또 출퇴근 통학, 다양한 활동...“
문제는 목표 달성 여부를
확인할 방법도 마땅치 않다는 겁니다.
정부는 민간 사업자로부터
연간 22억여 원을 들여 데이터를 사들인 뒤,
통신 이동정보와 카드 이용정보 등을 분석해
생활인구를 산정하고 있습니다.
목포시가 자체적으로 생활인구를 측정하려면
이와 비슷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분석하는 체계가 필요하지만,
관련 예산은 편성돼 있지 않습니다.
목포시는 우선 올해 예정된
정부의 인구감소지역 재지정 과정에서
목포시가 새롭게 포함될 수 있도록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 SYNC ▶목포시청 관계자
"일단 이번 10월에 인구 감소 지역 재지정이 있습니다 그래가지고 그거 한 번 저희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하지만 목포시는 현재 '인구감소지역'은 물론
'인구감소 관심지역'에도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여기에 인구감소지역이 늘어날 경우
정부의 지방소멸대응기금 지원 대상도
함께 늘어나는 만큼, 추가 지정 여부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인구 20만 명이 무너진 목포시가
새로운 돌파구로 내세운
'생활인구 100만 도시'.
[S/U]현재 상태라면 100만 생활인구를 내건
목포시의 비전은 성과를 검증하기 어려운
헛구호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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