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목을 조르거나 가슴을 강하게 눌러 잠깐
실신하게 하는 이른바 기절놀이가 다시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입원환자까지 발생했는데도,
학교측은 소극적인 대응으로 일관했습니다.
양현승 기자.
◀END▶
해남군의 한 중학교 1학년생 김 모군은
최근 또래 아이들에게 둘러쌓여 기절놀이를
당한뒤 정신을 잃었습니다.
김 군은 두통을 호소하며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SYN▶김 모 군
"싫다고 도망가니까 애들이 벽에 밀더니
가슴부위를 막 누르고 어떤 애가 입과 코를
막아서 쓰러졌어요"
기절놀이는 목을 조르거나 가슴을 세게 눌러
잠깐 동안 실신하게 하는 원리로 자칫
사망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INT▶정상명 신경외과 전문의
뇌 산소 공급 중단돼..
위험성이 알려지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위험한 장난은 최근 초중학생들 사이에서
다시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SYN▶
"네 진짜 많이 해요. 저도 기절했었어요.
거의 일주일에 7번 정도, 하루에 한 번이네"
하지만 학교에서는 기절놀이가 학교폭력이
아닌 학생들의 장난에 불과하다며 소극적인
입장입니다.
환자까지 발생했는데도, 상급 기관에
보고조차 하지 않았고, 실태 조사를 했다면서도
학생들의 말과는 전혀 다른 대답을 내놓습니다.
◀SYN▶학교 관계자
"애들이 장난삼아서 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폭력으로 안 보고 왜냐하면 이런 일이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면 금방 알았을 거예요.
최근에 갑자기 그날 2번 난 거예요"
뒤늦게 내용을 보고받은 전라남도 교육청은
기절놀이는 학교폭력에 해당한다며, 학교측에
학교폭력 위원회 소집을 지시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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