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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상을 보는 시각차(R)

양현승 기자 입력 2010-08-27 22:05:43 수정 2010-08-27 22:05:43 조회수 1

◀ANC▶
민주열사 박승희 씨의 흉상 설치 문제를 두고
박 씨의 모교와 추모위원회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박씨의 흉상은
벌써 몇달째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
◀END▶

◀VCR▶
민주열사 고 박승희씨의 흉상입니다.

지난 91년, 전남대 재학 당시
노태우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분신한
박 씨의 뜻을 기리기 위해 추모위원회가
제작했습니다.

박 씨의 모교에 설치하기로 한 흉상은 그러나
반 년이 넘도록 제작사에 방치돼 있습니다.

흉상이 교내에 설치될 경우
학생들에게 자살을 미화하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학교측의 우려 때문입니다.

◀INT▶김 순 / ㅇㅇ여고 교장
"열사라는 측면만 깊이 생각했지만
분신자살이란 측면을 놓고 볼때 아이들에게
과연 자살이란 걸 미화시킨다든지 또는
부추긴다든지..."

추모위원회는 흉상 제작비용까지 지원했던
학교측의 뒤바뀐 결정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 씨의 죽음에서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학교측이 [자살]이란 단어에만 집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INT▶정희곤 / 박승희정신계승사업회
"단순한 자살, 생명경시 이렇게 과도하게
포장해서 해석하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민주화운동 인사로 국가도 인정했고"

이미 몇차례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이
있었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는 상태.

(s.u)흉상 설치를 둘러싼 찬성과 반대,
양측 모두 학생들의 교육적 측면을
내세우고 있으면서도 해결점을 찾기 힘들 만큼시각차가 너무나도 커보입니다.
MBC뉴스 양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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