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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리포트)상처투성이 조경수

입력 2011-05-07 08:10:49 수정 2011-05-07 08:10:49 조회수 11

(앵커)

일반적인 나무라면 줄기 밑부분이 두껍고
위로 올라갈수록 가늘어지죠.

그런데 이와는 정반대로 자라는 나무가
수백 그루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정용욱 기자가 현장고발합니다.

(기자)

광주와 보성을 잇는 국도 29호선.

도로 옆 조경수가
기형적인 형태로 자라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나무와 달리
밑이 가늘고 윗부분이 더 굵습니다.

실제 자로 재보니
윗부분이 최대 7-8센티미터 가량 더 굵습니다.

지주대와 굵은 철사가
나무 속까지 파고들면서 성장을 방해해
기현상이 벌어진 겁니다.

철사는 제거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나무에 깊숙히 파묻혔습니다.

◀SYN▶

(스탠드업)
"나무에 묶어진 굵은 철사입니다.
이처럼 속으로 깊이 파고들면서
나무에 큰 상처가 났습니다"

지주대 역시 나무에
손가락 한마디 이상이 들어가는
큰 구멍을 만들었습니다.

◀INT▶

조경수는 2007년에 9천 8백만원을 들여서
국도 29호선을 따라
양쪽으로 모두 560 그루가 심어졌습니다.

나무가 어느 정도 크면
지주대와 철사를 없애야 하지만
전혀 관리가 되지 않으면서
제대로 크지도 못하고 못쓰게 됐습니다.

◀SYN▶

심기만 하고 관리를 하지 않으면서
도로변 조경수 수백 그루가
깊은 상처로 멍들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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