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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가 말라 죽는다", 심각한 백수피해(R)

양현승 기자 입력 2012-08-31 22:06:04 수정 2012-08-31 22:06:04 조회수 1

◀ANC▶
두차례 태풍이 휩쓸고 간 들녘에
백수현상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벼가 하얗게 말라 죽어 쭉정이만 남은 논.
올해 농사 포기 직전에 내몰린 농민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양현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바람을 탄 벼논에 회색 물결이 입니다.

이삭이 한창 여무는 시기인데 모두
말라 죽고 있습니다.

잎이고, 이삭이고 할 것없이
모두 하얗게 변하는 백수현상입니다.

◀INT▶박광표
"70평생 이런 적이 없었어"

두차례 태풍의 길목에서 초속 40미터 이상의
강풍을 맞은 전남의 다른 들녘.

상황이 더 심각해 알맹이가 있는
벼 이삭이 전혀 없습니다.

(S.U)백수현상으로 벼가 하얗게 말라가면서
벼논이 마치 억새밭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INT▶정길흔
"어떻게 살겠습니까"

백수현상은 이삭이 패는 시기,
벼가 태풍이나 강풍에 심하게 흔들리면서
수분을 잃고 말라죽는 증세.
[C/G] 분할 비교

특히 바람이 강한 해안지역 농경지가
직격탄을 맞아, 수확량 급감은 물론
아예 올해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INT▶이경철 농업기술센터 소장
"방법이 없습니다"

현재 진도군에서만 전체 6천헥타르의
벼논 가운데 75%에서 백수현상이
확인된 상태.

그러나 태풍이 지난 뒤 최하 일주일이 흘러야
정확한 피해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규모 확산은 불가피합니다.

봄부터 피땀흘려 가을 수확을 기다렸던 농민들.

알맹이 없이 하얀 쭉정이만 가득한
논 앞에서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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