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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방해에 폭행까지..병원마다 '주폭' 골치(R)

박영훈 기자 입력 2013-07-20 08:20:33 수정 2013-07-20 08:20:33 조회수 1

◀ANC▶

병원마다 폭력을 휘두르는 취객들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진료 방해에다 의료진 폭행,
의료기기 파손까지..
응급실 근무자들이 야간 근무를 두려워할
정도입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

◀END▶
[CCTV=술취한 환자,직원 폭행 화면]

새벽 시간,전남의 한 병원입니다.

환자가 병원 직원들에 욕설을 퍼붓기 시작합니다.

밤사이 외출을 나갔다가 술에 취해 들어온
이 환자는 집기를 던지고,
주먹을 휘두르며 행패를 부렸습니다.

30분 이상 계속되던 난동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온 뒤에야 겨우 끝났습니다.

◀INT▶폭력 피해 직원
"(환자가) 함부로 대해도 저희가 참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하니까 그런 부분이 어렵죠."

인근의 이 병원은 얼마전 취객이 부수는 바람에
응급실 출입문을 새로 바꿨습니다.

취객 폭력,이른바 '주폭' 피해는 이 병원에서만 한달 평균 20-30건.

흉기위협에다 병원 기물 파손,진료 방해까지...
야간 근무가 두려울 정도입니다.

◀INT▶이영희 *간호사*
"..두렵고,정신적으로 너무 힘드니까 진짜
근무하기 싫죠.."

응급의료 방해 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이
있긴 하지만,모든 주폭 행위를
일일히 법적으로 대응하기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피해 입증을 위해 CCTV를 늘리거나
응급실 출입을 제한하는 등 나름대로
묘안을 짜내고 있지만 줄지 않는 '주폭' 난동에
병원마다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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