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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최순덕 할머니 별세/자막

입력 2013-07-23 08:20:57 수정 2013-07-23 08:20:57 조회수 2

<앵커>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주도했던 최순덕 할머니가 향년 103세로 타계했습니다. 할머니는 광주,전남지역에서 생존해계셨던 마지막 여성 애국지사였습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3.1 운동 이후, 10년만에 제2의 거국적인 민족독립운동으로 타올랐던 광주학생운동, 당시 해외 신문들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교민들의 애국심에 불을 지폈고, 나아가 중국의 독립운동에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당시 광주여고보 3학년생이었던 최순덕 할머니 대규모 반일 시위 후 수많은 학생들이 구속되자 전교생 시험 거부 투쟁인 이른바 '백지동맹' 사건을 주도했습니다. 학생들의 석방과 조선 독립을 위해 "한 글자도 쓰지 말고, 연필도 들지말고, 운동장으로 모이자"며 호소문 150장을 밤새워 작성했습니다. ◀SYN▶(생전 인터뷰) "일본 사람 쫓아내고 우리나라가 바로 선다면 죽기를 생각지않고 퇴학 당할 거 각오하고 살아 생전, 건강이 허락하는 순간까지 봉사 활동과 통일 운동의 끈을 놓치않았던 할머니 옥고를 치르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국가유공자 인정을 받지 못했지만, 그보다는 광주학생운동의 의의가 갈수록 잊혀져가는 것에 더 많이 안타까워했습니다. ◀SYN▶(생전 인터뷰) "누가 광채있이 했다 그런 것 소용없어요 3.1 운동도 잘한 것이고...우리 11월 3일 운동도 잘한 것이고..." 마지막 여성 독립운동가가 떠난 길 뒤로 지역 학계와 시민사회에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재조명이라는 과제가 남겨져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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