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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수정)기아차 직원 좌석 특혜/수퍼

입력 2014-03-26 21:16:03 수정 2014-03-26 21:16:03 조회수 1

(앵커)
기아 타이거즈가 광주 새 야구장에
기아차 직원들을 위한 지정석을 마련하려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야구 팬들은
시민 혈세가 투입된 야구장 시설을
특정 기업 직원들이 독점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관중석 가운데
1,3루 덕 아웃
바로 뒷쪽 좌석이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평일 기준 만원의 입장료를 내고
탁 트인 자리에서
야구 경기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아타이거즈 구단은
이같은 노른자위 좌석 가운데 무려 4백여 석을
블럭으로 묶어
기아차 직원 전용으로 독점 판매키로했습니다.

(인터뷰)-'직원 복지 차원에서 결정한 것'

이에 따라 기아차 직원들은
우선적으로 이 좌석을 예매할 수 있게 되고
일반 시민들은 팔다가 남을 경우에만
간신히 이 자리를 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스탠드업)
"기아차 노조원들은 입장료 할인 혜택도
받습니다. 평일 주말에 관계없이
2천원씩 싸게 입장권을 살 수 있는 겁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야구팬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야구장 건립비용의 2/3 이상
시민 혈세가 투입됐는 데도 기아차 직원만
과도한 특혜를 누리는 시설이 됐기때문입니다.

(인터뷰)-'똑같은 혜택을 누릴 권리가 있다'

기아타이거즈 구단은
좌석 배정을 둘러싼 논란과 반발이 확산되자
뒤늦게 블럭 지정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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