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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사회 '전남', 극단적 선택 많아(R)

양현승 기자 입력 2016-12-14 10:07:03 수정 2016-12-14 10:07:03 조회수 1


◀ANC▶
전남의 65세 이상 인구를 중심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고령화가 가장 빠른 지역임을 감안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전남의 한 농촌마을,

올해 초, 80대 노부부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오랜기간 지병을 앓던 끝에
방 안에 숯을 태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
국민안전처의 2016 지역안전지수를 보면,
전남의 자살 사망자는 583명에 이릅니다.

전국 8개 도단위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숫자가 늘었는데,
38%가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가장 비율이
높았습니다.

전남의 인구 190만여 명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5%로 전국에서
유일한 초고령 사회.

전체 노인의 30%는 혼자 살고 있습니다.

쓸쓸한 죽음이 한참 뒤에 드러나는
고독사도 늘면서,
이웃들로 구성된 사회안전망도 만들고 있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개념 자체가 생소하다보니,
정확한 통계를 내기도 어렵습니다.

◀INT▶김영철 노인장애인과장
"고독사 지킴이단이란 어떤 활동을 해야될
것인지...이 개념이 상당히 혼돈돼서 지역마다
각자 다르게 하고 있기 때문에 이걸 어느정도
정형화된 모형을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봐요"

공동체 활성화를 중심으로 자살 사고
예방 사업이 확대되고 있지만 빈곤, 외로움,
지병 등 요인이 너무나 다양한 실정.

특히 전남의 인구규모를 그나마 버텨내고 있는
노인층을 보호하기 위한 고민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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