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기획5]"정당 가입 강요..부서 할당량도 있었다"(R)

박영훈 기자 입력 2018-03-22 08:20:17 수정 2018-03-22 08:20:17 조회수 2

◀ANC▶
지역 농협에서 직원들에게
특정 정당 가입을 강제했다는 증언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부서별 할당량까지 정해져
일부 직원들은 가족까지 정당에 가입했다고
밝혔지만, 농협 측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전남 한 농협 직원의 온라인 뱅킹 내역입니다.

C/G1]매달 25일, 모 정당의 당비가 꼬박 꼬박
빠져나갔습니다.
*농협 직원 A씨 당비 납부 내역
[2016년 11월 25일 000당당비 1000원
2017년 10월 25일 000당당비 100원]

C/G2] 같은 농협의 또다른 직원도 마찬가지입니다. *농협 직원 B씨 당비 납부 내역
[2017년 6월 26일 000당당비 1000원]

이들은 지난 2016년 10월,
농협 측이 거절하는 직원들에게까지
특정 정당 가입을 강요해
당원에 등록했다고 말했습니다.

◀INT▶00농협 직원
"이걸 왜 우리가 하는거냐 거절했습니다. 그러자 다시 한번 (팀장한테) 저 직원 받아오라고...(기자:무슨 당이었습니까?) 000당이었습니다."

사무실에 없던 외근 직원의 경우
직원 2명이 당원 가입 서류를 챙겨서 돌며
가입을 강요한 사례도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C/G]정당 가입 강요는 지난해 말에도 있었으며,
부서별 할당량까지 정해지는 바람에
가족까지 강제로 당원에 가입한 직원도
있습니다.

◀INT▶00농협 직원
"(농협) 본점에서 갖다놨다고 하는데 본점에서
이런 걸 함부로 안하거든요. 무조건 1번(조합장)이 시켜야 하거든요."

농협 측과 조합장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INT▶00농협 관계자
"정당 가입을 하라고 우리가 (가입 서류를)갖고
다니면서 써주라 이렇게 얘기한 적은 없다는 거예요."

C/G]정당법 제 42조에는
'강제 입당을 금지하고, 농협법 제7조에는
농협이 공직선거에 관여할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지난 1월 경남의 한 농협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해 선관위가 조사 결과를 경찰에
넘긴 상태입니다.

농협중앙회는 MBC 취재가 시작되자
농협 내부 규정 위반 여부 등
관련 내용을 검토해 후속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양훈 입니다.///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