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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한차례 뼈아픈 유치 실패를
경험했던 여수시민들은 5년만에 재도전을 통해
박람회 유치 성공이라는 꿈을 이뤄냈습니다.
외교력 부재라는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
정부의 총력외교에 지역민들의 유치 열기,
세계적인 이슈의 박람회 주제가
유치 성공의 열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민주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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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하늘에 울려퍼진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확정,
2번의 실패는 없다는 지역민들의 꿈과 희망이
재도전 5년만에 드디어 실현됐습니다.
박람회 유치에 결정적인 성공 요인은
우선, 정부의 총력외교.
지난 2002년 2차 결선투표에서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던 우리 정부는
2012 세계박람회를 국가계획으로 확정하고
치밀한 외교작전을 펼쳤습니다.
모로코가 막판까지
자국에 유리한 회원국 늘리기에 주력했지만
BIE 회원국을 상대로 한 물밑 교섭이
빛을 발하면서 결국 축배는
대한민국 여수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경제계의 도움도 한 몫을 했습니다.
현대기아차 정몽구회장은
그룹내에 박람회 실무기획팀을 만들어
세계 각지의 현지법인을 통해
회원국들의 표심을 이끌어 냈습니다.
유치위원장을 맡은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도
재계의 힘을 집중하면서
박람회 경제외교라는 틈새를 공략했습니다.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박람회 주제도 돋보였습니다.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른 기후 온난화의
문제점을 부각시킨 박람회 주제는
합리성을 강조하는 유럽표를 흡수하는데
큰 힘을 발휘했습니다.
연안.해안 국가들의 기후 관련 문제를
풀 수 있는 여수선언을 통해
천만달러를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회원국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시민들의 뜨거운 박람회 유치 염원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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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박람회 실사는
5만여명의 시민들이 열렬히 실사단을 맞으면서
"놀랍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더불어 계획에만 머물렀던 SOC확보 계획들이
하나 둘 가시화 된 점도
"준비된 박람회 도시"를 인식시키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뼈아픈 실패의 교훈이
전 국민적 공감대 위에서
정부와 지자체, 시민 모두가 하나되는
원대한 꿈으로 실현됐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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