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검색

광주 3원] 배수로 뚜껑 몽땅 사라져(R)

입력 2007-09-01 08:00:26 수정 2007-09-01 08:00:26 조회수 1

(앵커)
광주의 한 농로에 설치된
배수로 뚜껑이 한꺼번에 사라졌습니다.

누군가 고철로 팔려고 훔쳐간 것 같은데
이 때문에 위험천만한 길이 돼 버렸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농로를 따라
커다란 구멍이 일정하게 생겨나있습니다.

배수구로 만들어 놓은 것인데
공사 할때 설치돼 있던
뚜껑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농로 배수구
16곳 가운데 15곳의 뚜껑이 없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어른 네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큰 구멍이 도로 곳곳에 생겨나 있습니다.

차량들이 이런 사실을 모르고 지나치다보면
사고로 이어지기 일쑵니다.

(인터뷰)주민-'차 바퀴가 빠졌다더라.'

배수구 뚜껑 한 개값은 대략 50만원 정도.

사라진 뚜껑은 모두 30개로
천 5백만원 어치에 이릅니다.

단단하게 고정돼 있는 뚜껑이
하룻밤 사이에 몽땅 사라진 점으로 미뤄
경찰은
고철 전문 절도범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경찰
처분할 능력이 잇는 사람들의 소행 아니겠느냐

이 농로는
작년 말 근처에 광역도로가 건설되면서
주민 불편이 잇따르자
광주시가 7천만원을 들여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용하는 사람이 적고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다보니
애물단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인터뷰)주민-'여기다 쓰레기나 버리더라'

소홀한 관리속에
곳곳에 배수구가 입을 벌리고 있는 농로.

제 기능도 못하고
오히려 위험천만한 도로가 되고 말았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ANC▶◀END▶

Copyright © Mokpo Munhwa Broadcasting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