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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리포트)노인교통사고-R

입력 2007-04-11 08:30:25 수정 2007-04-11 08:30:25 조회수 1

(앵커)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3분의 1 가량은 노인이라고 합니다

나이 들어 힘이 딸리니까
교통 법규를 잘 지키지 않은 노인들이
늘어난 탓도 있지만
이들을 보호하고 배려하는
운전을 하지 않은 탓도 큽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양 손에 물건을 가득 든 노인이
아슬아슬하게 길을 가로질러 갑니다

또 다른 노인도 미처 건너지 못하고
중앙선에서 차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립니다

(인터뷰)전일례
"세살 된 애기 걸음걷는 것처럼 이렇게 조심조심 다닌다. 나이가 90인데..."

당연히 사고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3명 가운데 1명 가량은
65세 이상 노인이었습니다

이는 2005년보다 6.6퍼센트가 늘었습니다

무엇보다 나이가 들어
신체 대처능력이 떨어지면서
무단횡단 등의 교통 위반을 하는 노인들이
많은 것이 사고가 는 큰 원인입니다

(인터뷰)오묘녀
"힘이 모자라고 나이가 너무 많이 먹어서 그렇게 생겼어"

하지만 이런 신체적 약자를 보호하지 않은
운전자들의 운전행태 또한
노인 교통사고를 더 많이 일으키는
요인입니다

(인터뷰)김천심
"저녁에 오다가 신호등 멈춰서, 조금 건너가서 막 왼발 딛었는데 (차가) 들이받았다. 왼 다리와 오른 어깨가 다쳤다"

경찰은 일단 노인들이 교통 법규를 잘
지켜줄 것을 당부합니다

어린이들처럼 횡단보도 앞에서 멈춰
좌우를 살핀다음 길을 건너며

밤이나 흐린 날에는
밝은 색 옷을 입고 외출하고
굽은 길이나 차도 옆에서 쉬면 안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문수란 경장/광주 북부경찰서 교통과
"차들이 돌아가면서 나는 경우도 많이 있기 때문에 가장자리에 앉아있으면 안 되고..."

하지만 노인들에게 교통 법규를 잘 지키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인들의 안전을 배려하고 보호하는
운전의식이 더 요구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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