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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2원)전세 입주자 피해

입력 2007-03-16 08:01:23 수정 2007-03-16 08:01:23 조회수 0

(앵커)
아파트 임대 사업자가
갑자기 종적을 감춰버려
전세 입주자들이 은행 대출금 수억원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습니다

확인된 것만 50건이 넘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의 한 농협에 모인 아파트 세입자들.

모두 아파트 임대사업자인
47살 고 모씨와 계약을 맺고
전세로 아파트에 들어간 세입자들입니다

이들은 지난 9일
고씨가 소유권을 이전해 가라는 메모를 남긴 채
갑자기 연락을 끊고 사라지자
한 자리에 모인 것입니다

문제는 고씨가 아파트를 담보로
농협에서
한 채당 3천만원 안팎의 대출을 받았는데
모두 13억 4천만원에 이릅니다

확인된 피해자만도 모두 56명입니다

(인터뷰)

세입자들은 이대로 놔두면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가는 만큼
울며 겨자먹기로
고씨의 담보 대출금을
떠안을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또 고씨의 신용대출금
1억 4천만원까지 갚아야 될 처지입니다

(인터뷰)이기태 지점장/광주농협 OO 지점
"채무자 변경을 요청하시면 저희들은 신용대출이 같이 정리가 되지 않으면 채무자 변경은 안 됩니다"

세입자들은
농협이 고씨에게 무분별하게 돈을 빌려주는 등
사태를 키워 놓고도
책임은 전혀 지지 않으려고 한다며
강하게 비난합니다

(인터뷰)정 OO/세입자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는 사람이 (농협에) 있었을 건데, 그 책임을 지는 사람은 무시해 버리고 우리 세입자들에게만 (대출을) 물린다는 것 자체가 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죠. 그런 부분은..."

보금자리를 마련했다는 기쁨도 잠시

세입자들은 속았다는 생각에
그리고 농협측의 책임 전가에
망연자실해 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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